임미애, 김민석 향해 "말 줄여야…대표가 최전방 공격수 적절치 않아"

"일 많이와 말 많이는 달라…대표 위상이라는 게 있잖느냐"
"유시민 등에 당원 걱정 많아…통합 행보 적극적으로 해야"

지난 8월 16일 당시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서울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6.8.16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김민석 당대표를 향해 "말을 좀 줄이고 말의 수위를 조금 더 조절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정치인이 말을 세게 하는 걸로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거나 의지를 말로만 표현하려고 하면 오래 가지 않는다, 민심은 금방 그것을 알아챈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임 의원은 김 대표가 당대표로 당선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지 않느냐"며 "뭔가 일을 하려고 하는 의지는 굉장히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일을 하는 것과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좀 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 의원은 김 대표가 매일 오전 7시마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민주당 TV'(민티07)에 출연해 발언하는 데 있어서도 "최고위원 중 한 명이면 우리 당 입장 등을 (민티에) 나가서 열심히 이야기하고 다른 정당의 다른 생각들, 잘못된 의견에 대해서도 공방을 펼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꼭 대표여야 되느냐 그런 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임 의원은 '당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발언하는 스피커가 없다 보니 김 대표가 말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할 수 없이 한다는 얘기도 있다'는 취지의 물음에 "그런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대표의 위상이라는 게 있잖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그리고 대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높이가 있는 것"이라며 "지금 대표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기대가 있어서 뽑힌 사람인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은 적절치 않다고 보는 것이다. 제 개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정 성과를 당 차원에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일들을 조금 더 소리 안 나게 해내는 것, 그리고 여전히 당내 갈등에 대해 유시민 작가가 우리 당원은 아니라 하더라도 지지자들은 걱정을 많이 한다"며 "어쨌든 전당대회 과정에서 상처받은 지지자들도 있다. 이런 통합 행보를 훨씬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