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포로 비공개는 신변 안전 때문"…한동훈 "되도 않는 소리"

"근거 없는 색깔론" vs "수세 몰리니 北 인권 진심인 척"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 공개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오가고 있는 지난 25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접경지역의 김일성사적관이 보이고 있다. 2026.9.25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정부가 우크라이나군에 잡혔던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북한군 포로 송환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당사자와 북에 남은 가족들의 신변 안전"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한 의원은 "되도 않는 소리"라고 재반박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안보 기준이 '김정은의 기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송금으로 김정은에게 약점을 잡혔다고 주장했다. 아무 근거도 없는 악의적 색깔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송환은 비공개가 곧 안전의 조건이다. 어느 나라도 포로 송환을 드러내놓고 하지 않는다"며 "정부는 공개해서 성과로 내세울 수도 있었지만, 성과보다 귀순자의 신변 안전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 의원은) 정작 목숨이 걸린 포로 송환의 비공개를 두고는 김정은의 눈치를 본다고 주장한다"며 "보호의 기준이 사람이 아니라 본인의 이해관계다. 위선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정치인"이라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을 북한 정권 수장에게 약점 잡힌 사람으로 묘사한 것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자,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하는 것"아러며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한 망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 전쟁 포로와 그 가족들의 안전을 정쟁의 도구로 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즉각 재반박에 나섰다. 한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게당게 더불어윤어게인당이 제가 이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정권 비위 맞추려 북한 포로의 대한민국 입국을 숨기고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는 국제적 거짓말로 외교 참사 일으킨 것을 비판하자, '북한군 가족들 보호차원이었다'고 되도 않는 소리를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더불어윤어게인당이 북한 정권 눈치 봐서 저러는 거 국민들이 다 아시는데 갑자기 '북한주민 인권 때문'이라고 사기 치면 국민들이 비웃는다"며 "북한 인권재단 설립조차 집요하게 방해해 온 민주당 정권이 수세에 몰리니 뜬금없이 '북한 인권'에 진심인 척하는 것, 부끄럽지 않으냐"고 적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25일에도 "'한국인 건드리면 패가망신시키겠다'고 허세를 부리던 이 대통령이 북한 지뢰 공격에는 입 꾹 닫고 북한 포로 입국 공개된 것에만 화낸다"며 정부의 안보 대응을 겨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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