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 오는 추석에도 '지뢰 조사 촉구' 시위…"고의적 방치"

연이틀 국방부 앞 1인 시위
"유엔사 조사 제안 거부자 밝혀야…채상병 사건과 구조 같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MZ 지뢰 폭발' 현장 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6.9.24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전날(24일)에 이어 추석 당일인 25일에도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점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의 현장 조사를 군에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비가 많이 와도 '증거물은 전혀 유실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이건 고의적 방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기 북부 DMZ 쪽에는 폭우가 아직도 내리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그 지뢰가 북한의 지뢰 공격에 의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증거가 함께 사라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정권에 두 가지를 묻겠다"며 "첫째, 이렇게 폭우가 올 것을 다 알고 있었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 조사를 안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폭우가 와도 현장 조사에서 증거를 찾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둘째, 유엔사는 당초 신속한 현장 조사를 즉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걸 우리 군과 이재명 정권이 거부했다"며 "그 거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사람이 누군지 밝혀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군 수뇌부인가, 국방부 장관인가, 청와대 안보실인가, 이재명 대통령인가. 그걸 결정한 사람은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구조는 과거 채 상병 사건과 같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북한의 눈치 보는 이유로, 그래서 더 나쁜 것이다. 거기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우비 차림의 한 의원은 '지뢰폭발 조사를 연휴 뒤에? 증거 유실 기다리지 말고 즉각 조사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가량 시위를 이어갔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