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에 "권력찬탈극 당사자가 계엄 운운하며 관종 정치"

'차라리 계엄해서 왕 하라' 발언에 조계원 "계엄 조롱 소재 삼아"
"범죄 혐의 수사에나 성실히 임하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2024.12.8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내란의 틈을 타 윤석열 탄핵을 막으며 한덕수와 함께 권력찬탈극을 벌였던 당사자"라며 "이제 와 '이재명 계엄'을 운운하며 관심을 끌기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의원이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그러려면 차라리 계엄을 해서 왕을 하라'고 한 발언을 겨냥해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거부를 옹호하다 계엄을 조롱의 소재로 삼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조 대법원장은 협의 없이 서면으로 대법관을 제청하며 헌법상 관례를 깼다"며 "정작 법무부 장관을 지내 그 관례를 누구보다 잘 알 한 의원은 이를 옹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논의를 계엄 조롱으로까지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지키자는 주장이 결국 계엄을 농담거리로 만드는 데 쓰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른 그 밤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라면 계엄을 조롱거리로 쓸 수 없다"고 했다. 한 의원이 이 대통령을 고대 로마 황제 네로에 비유한 것을 두고도 "연임조차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을 네로에 빗대 선동하는 건 명백한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조 대변인은 "윤동훈(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의원을 한데 묶어 지칭한 표현)은 조 대법원장 옹호에 앞서 계엄을 조롱한 발언부터 사과하라"며 "12월 3일 그 밤을 기억하는 국민 앞에서 함부로 '이재명 계엄'을 운운하는 관종 정치를 멈추고, 자신의 범죄 혐의 수사에나 성실히 임하라"라고 강조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