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추석 연휴 여론전 총력…'조희대·김승원·부동산' 고리로 민심 공략
사법·인사·민생 전방위 공세…추석 민심 업고 국감까지 대여공세 강화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맞아 '밥상머리 민심'을 겨냥한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법관 재제청 논란과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부동산 문제 등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기간 전열을 정비하고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정국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며 추석 여론전에 시동을 걸었다. 사법 분야부터 부동산·농지 등 민생경제, 인사 등 내치는 물론 외교·안보까지 국정 전반을 겨냥한 공세를 폈다.
추석 연휴에도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우선 최근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거부를 둘러싼 여권과 사법부의 충돌을 고리로 이 대통령의 재판 이슈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관 인선 갈등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교착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추석 민심을 좌우할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재제청 거부 결정을 옹호하면서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요구하는 한편, 조 대법원장을 향한 여권의 공세에 대해서도 역공에 나설 계획이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대법원 앞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규탄대회를 여는 데 대해 "이재명 재판 재개 막으려는 마지막 발버둥"이라며 "집권여당이 대법원장 쫓아낸다고 아스팔트 좌파와 손잡고 장외투쟁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각 후폭풍'도 핵심 공세 소재다. 국민의힘이 낙마 리스트에 올렸던 용혜인·김승원 후보자가 잇따라 자진 사퇴하면서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을 청와대 인사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 전 후보자에 대해서는 후보직 사퇴 이후 제기된 성추행 등 추가 의혹을 계속 파고들며 진상규명과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 인사 시스템과 관련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최근 사의를 표한 만큼 국민의힘의 공세 초점은 경기·성남 라인으로 꼽히는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 향하고 있다.
부동산을 비롯한 민생 문제와 최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사고 등도 주요 공세 소재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과 이러한 현안을 추석 밥상머리 이슈로 올린 뒤 국정감사까지 대여 공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바라는 추석 선물은 이재명 탄핵"이라며 "국민이 이 정권의 독재 폭정을 반드시 끝장낼 것"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이 추석을 앞두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배경에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을 한때 앞서는 '골든크로스'를 거두는 등 달라진 여론 흐름도 자리 잡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9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2.1%로 민주당 36.1%를 앞섰다. 9월 3주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2%, 국민의힘이 38.5%로 다시 역전됐지만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국민의힘으로서는 이 같은 지지율 상승 흐름을 추석 연휴를 거쳐 국정감사 국면까지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국정감사가 이재명 정부를 대상으로 한 첫 국정감사인 만큼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의 인사와 부동산, 사법·안보 현안 전반에 대한 집중 검증을 벼르고 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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