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공소취소, 진상조사 결과를"→ 野 "공소취소용 지명대타"
야권 "진상조사 결과 안 봐도 비디오…조작기소 '답정너'"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등 야권은 이정현 검찰총장 대행(대검차장)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총대를 메고 나섰다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행(사법연수원 27기)은 출근 첫날인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진행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사건 공소취소와 관련해 "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사위원이자 검사 출신인 주진우 의원(사법연수원 31기)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카드가 무산되자, 이재명 공소취소를 위한 지명대타로 이정현을 검찰총장 대행으로 임명했다"며 이 대행을 공소취소용 대타로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현은 국회에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 '매우 잘못된 수사 방식이다. 속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권력에 납작 엎드렸던 인물"이라며 이 대행이 검찰 내 대표적 친정부 검사라고 소개했다.
주 의원은 "이러한 속죄의 반성문까지 쓴 이정현 대행이 '이재명 공소취소는 진상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한 건 ' 진상조사 결과를 조작해 공소 취소하겠다'는 뜻이다"며 "이정현은 이재명 지지율이 연일 폭락 중인데 눈치 없이 끼어들었다간 본인도 이재명과 함께 감옥 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역시 검사 출신인 조응천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사법연수원 18기)은 "김승원을 순순히 주저앉힌 이유가 있었다"며 "장관 지휘가 아니라 친위대 검찰총장(공소청장)이 나서 공소취소를 직접 지시하겠다는 플랜B 가동이다"고 지적했다.
조 전 최고위원은 "진상조사단 조사는 안 봐도 비디오로 결과는 '답정너'"라며 진상조사단이 '조작기소'로 결론짓고 이를 토대로 공소취소 절차를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트로트 가수 박성철의 히트곡 '무조건'을 패러디해 "공소취소를 향한 대통령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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