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천하람, 경기남부 출마하라"→千 "반드시 순천에서"

2025년 2월 6일 이주영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정책위의장, 이기인 최고위원, 천하람 원내대표. 2025.2.6 ⓒ 뉴스1 안은나 기자
2025년 2월 6일 이주영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정책위의장, 이기인 최고위원, 천하람 원내대표. 2025.2.6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3대 총선 지역구 출마지역을 놓고 개혁신당 투톱인 이기인 비대위원장과 천하람 원내대표가 파열음을 냈다.

이준석 전 대표 사퇴에 따른 당 안팎 분위기 수습을 위해 비대위원장은 맡은 이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급 인사들부터 쇄신하겠다"며 △지도부 인사의 비례대표 출마 금지 △천하람·이주영 의원(비례대표)의 지역구 출마 촉구 △경기 남부를 당의 전략 거점으로 삼는다는 쇄신안을 밝혔다.

이를 위해 천 의원과 이주영 의원은 물론 자신도 2028년 23대 총선 때 경기 남부에 출마하는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천하람 의원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을 반려했다.

그러자 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총선에서 저의 순천 출마를 만류하는 것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다"며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라고 했다.

천 의원은 "저는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 출신의 청년이었지만, 망국적인 영호남 갈등과 지역 구도를 타파하겠다는 패기 하나로 2020년 정치 입문과 동시에 전남 순천갑 출마 결단을 내렸다"며 "아내와 장인, 장모까지 순천으로 이주하면서 저의 선거를 도왔고 미약할지라도 의미 있는 변화의 씨앗을 뿌렸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출마 이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 정치적 기반은 순천뿐이다"며 "차기 총선에서도 반드시 순천 시민들의 직접적인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이것이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순천 시민들께 보답하는 도리이자, 저를 비례대표로 세워준 당의 큰 뜻에 부합하는 길이라 믿는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10년 뒤에는 경기 남부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개혁신당의 든든한 지지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에 천 의원은 "제 개인 욕심이 아니라, 순천 시민과의 약속, 개혁신당의 더 큰 미래를 위해 희망의 싹을 잘라내지 말아 달라"며 "순천갑 조직위원장 신청 반려를 꼭 재검토해 달라"고 엎드렸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23대 총선 때 경기 남부 지역구 선거에 나서 '경기 남부 벨트'를 형성하자는 전략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