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김승원 채택 강행 기류에 "답정너 면죄부…밤새 청와대 오더 받았나"

법사위, 김승원 청문보고서 여당 주도 채택…국힘 반발 퇴장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9.16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기류를 보이자 회의장을 나와 "인사 검증이 아니라 '답정너' 면죄부 발급일 뿐"이라고 반발했다.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 도중 퇴장한 뒤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검증은 원천 봉쇄한 채 정해진 결론대로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전횡에 결코 동의할 수 없어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이 "밤사이 청와대의 오더를 받았는지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청문보고서를 상정하여 밀어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청문회는 핵심 증인과 참고인을 단 한 명도 채택하지 않아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철저히 봉쇄된 '방탄청문회'였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던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에 대해 전혀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며 "주가 조작 세력이 수백억 원의 이득을 취하고 수만 명의 개미투자자가 피해를 본 사실이 확인됐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 모 판사 관련 사법로비 의혹은 청문회 이후 오히려 더욱 증폭되고 있다"며 "배우자가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의 서비스 제공기관 지정과 가족 급여 의혹도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추진한 의원 모임의 공동대표였다"며 "왜 대통령만 공소취소를 받아 재판에서 벗어나려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향해 "국민 다수가 반대하고 법적·도덕적 흠결투성이인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을 지금이라도 즉각 중단,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도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며 "국민 다수의 뜻을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향후 발생할 국민적 분노와 저항에 대한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약 임상승인 로비와 사법로비, 가족 협동조합 특혜 의혹의 진상을 끝까지 밝히고, 법무부를 대통령 개인의 사법 리스크 해소용 방패로 만드는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