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승원 '청문보고서' 강행 기류…野 국토·산자위 회의 취소 맞불

법사위, 야당 반발에도 김승원 청문보고서 차택 강행할 듯
국힘, 홍지선·이소영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 미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6.9.17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서미선 기자 =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하루 만인 17일 여야는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당 주도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사실상 확정 짓자 야당이 상임위원장으로 있는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상임위원회 보이콧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원내 관계자는 "지금 법사위에서 다 강행하고 (인사청문 보고서를) 통과시켜준다는 데 우리 위원장이 (상임위에서) 통과시켜주는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은 자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사위(김승원 후보자), 국방위(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소집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관련 입장을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전날 저녁 여당 간사인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측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관련 협조를 요청해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밤 11시경 일방적으로 해당 안건 추가를 알려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 위원장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3일 이내에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맞섰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하며 퇴장했다. 국방위는 오후 개의될 예정이다.

이에 맞대응하며 국민의힘이 국토교통위(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전체회의를 취소하면서 두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도 미뤄지게 됐다.

한편 재정경제기획위는 이날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더불어민주당 '적격', 국민의힘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