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강신철 인사청문회 "한미동맹 결속력으로 연합방위태세 강화"
"철거민 특공 보상 정당한 것"…부정청약·부동산 의혹 반박
장남의 7억 상가 매입엔 "잘 살펴보지 못해 송구"
-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상호 신뢰가 보장되는 한미동맹의 결속력 아래 연합방위태세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의 모두발언에서 "승리가 국방의 전략이 되고, 승리가 국방의 정책이 되게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후보자는 "우리는 이제 모든 영역에서 경쟁하고 승리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라며 "제가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승리하는 대한민국 국군'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강신철 이날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서울 구로구 천왕동 '철거민 특별공급' 의혹에 대해 "정부 시책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로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장남의 7억 원대 상가 매입과 재산신고 누락 논란에 대해서는 "잘 살펴보지 못했다"라며 사과했고, 12·3 비상계엄에 대해선 "명백한 내란"이라고 규정하면서 당시 군 최고위급 장성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천왕동 주택 전입 경위와 철거민 특별공급 의혹을 묻자 "그곳은 제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고 제가 살고자, 정말 실력도 없는 제가 설계해서 만든 집"이라며 "전역 후까지 살려고 한 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집만 보시면 안 된다. 그 전체의 땅과 집이 정부로부터 수용을 당하는 것이었다"라며 "저는 전방에 있었지만 가족들과 협의했고 정부 시책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로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철거민 특별공급이라는 말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게 맞느냐"라고 추궁하자 강 후보자는 "철거에 따른 보상을 해준다고 알아 왔고 '철거민 특별공급'이라는 사실은 몰랐다"라고 답했다.
강 후보자는 자신과 부친, 형, 고모 등 일가가 모두 철거 보상과 특별공급 대상이 된 것이 사전에 정보를 미리 알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지적에도 "(특별공급은) 저희가 수용당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며 "당시 시세로 보면 저희 가족은 오히려 상당한 손해를 봤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자 장남의 7억 원대 상가 매입 문제도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강 후보자의 장남은 친척에게 자금을 빌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상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편법 증여 의혹이 나왔다.
재산신고 과정에서 관련 내용이 누락된 데 대해서는 "누락은 제 불찰"이라며 "당시 외국(파병)에서 귀국하고 있던 길이어서 확인을 제대로 못 했다"라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는 정책·안보 분야 질의에서는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3 비상계엄의 성격을 묻자 강 후보자는 "명백한 내란"이라고 답했다.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4성)이었던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군이 헌정질서를 훼손한 데 대해 당시 최고 계급이었던 저로서 무거운 책임감, 정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서면답변에서도 12·3 비상계엄을 헌정질서를 침해한 내란 행위로 평가한 바 있다.
juan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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