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김승원 임명 강행시 장외투쟁 논의…민심 심판받을 것"

"강신철·홍지선 지명 철회해야…李대통령, 삼권분립 등 입장 밝혀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9.16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조유리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추가 장외투쟁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실정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우리의 투쟁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생각한다"며 "그때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은 과연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자진 사퇴 여부"라고 했다.

그는 추가 장외투쟁 문제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후 많은 국민이 광화문에서 사퇴를 요구하고 시위를 했던 전력이 있고, 30여일 만에 사퇴한 결과를 낳았다"면서 "이번에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의원들과 논의한 이후 결론을 내릴 부분"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악마, 흉기, 독사와 같은 막말을 토해냈다며 "진짜 악마, 독사, 흉기는 따로 있다. 햄스터를 폐사시킨 약물을 사람에게 투약하게 만든 것이 악마적 행태이고, 이를 주가조작에 악용한 자들이 독사와 같으며, 이런 약을 청탁 로비해 주었던 김 후보자야말로 사회적 흉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후보자가 가족 협동조합 문제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인 데 대해선 "신파극"이라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대놓고 편파 진행을 하면서 후보자의 기개를 높이 산다, 선하다는 둥 낯 뜨거운 칭찬을 늘어놓았다. 이것이 청문회인가 아니면 정치적 슈퍼챗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대한민국을 법치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면서 "만에 하나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재판보다 더 무서운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청문회가 진행 중인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부동산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두 후보자 모두 지명을 철회하고 국정은 과감히 일신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로 다시 지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날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문위원들과 논의를 거치겠다"고 했다. 다만 김승원·강신철·홍지선 후보자에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을 원점에서 뜯어고치고, 대법원장 제청을 비롯한 삼권 분립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며 "공소 취소와 연임 개헌에 대해 번지르르한 백 마디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보다 김승원 공소 취소 특임장관 지명 철회라는 실천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7일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는 것과 관련해서는 "내일이 100일인지도 모르고 지나왔던 세월인 것 같다. 결국은 그사이에 이제 당도 많이 안정됐다"며 "앞으로도 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이 무도한 이재명 정권 그리고 민주당에 대한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