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김민석 '교섭단체 15석' 언급에 "협의 없었다…10석이 당론"(종합)

金 "진보연대 실현할 단계"…선거제 개편·결선투표 등 제시
혁신당 "말 아닌 행동 필요…협의체 구성·원탁회의 이행"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오른쪽),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원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금준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진보 진영 연대 방안으로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5석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하자 조국혁신당은 "10석이 당론"이라며 민주당과 사전 논의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지도부와 정치개혁, 연대와 통합 관련 공식·비공식 접촉을 한 바 없다"며 "민주당에서 제안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김 대표가 이날 오전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의 '민티07'에서 진보연대 구상을 밝히며 교섭단체 기준을 15석가량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혁신당은 특히 교섭단체 구성 요건과 관련해 "혁신당의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 당론은 10석"이라며 "현재의 20석 요건은 박정희 정권 때 교섭단체의 문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유신 잔재다. 유신 이전 10석으로 돌아가는 것이 상식이고 순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말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 연대는 제도화돼야 하고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기합의한 원탁회의 선언문 이행과 정치개혁협의체 구성, 3차 원탁회의 개최 등 민주당의 구체적 로드맵 제시와 행동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당이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 기준과 논의 방식에선 온도차를 드러낸 셈이다.

앞서 김 대표는 '민티07'에서 "민주당이 진보 정치세력의 맏형으로서 어떻게 진보연대를 실현할까를 제시하고 실현해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용혜인 후보자 문제를 보면서도 비판은 받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취약한 진보 세력의 현실을 보게 됐다"며 교섭단체 완화와 합리적 선거제도 도입, 결선투표제, 경쟁력 단일화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선거제도와 관련해서도 "현재 소선거구제에 준연동형제인데 어떻게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까 논의를 좀 해봐야 한다"고 했으며, 결선투표제에 대해선 "대선은 기본이고 일부 광역단체장까지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선 대선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