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청문회 마친 여야, 이번엔 청문보고서 놓고 '2라운드' 돌입
법사위 간사 조만간 일정 협의 전망…국힘 반대 입장
이형일·이소영 청문보고서도 조만간 협의 거칠듯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거센 공방 끝에 종료되면서 전선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로 옮겨붙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조만간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민의힘이 반대할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일정을 놓고 여야 간사 간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이날 오전까지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날(15일) 청문회에서 신약 청탁 의혹과 가족이 근무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관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만큼 보고서 채택에도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상당 부분 소명했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검찰 수사자료의 입수 경위를 문제 삼으며 김 후보자를 향한 의혹 제기에 맞섰다.
이에 따라 전날 약 14시간 동안 이어진 청문회에서 맞붙은 여야의 공방은 청문보고서 채택 과정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고서 채택 방식 등을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 지인의 부탁을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당한 고충민원 전달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배우자와 아들이 근무한 사회적협동조합이 이득을 위한 돈벌이 수단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는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법사위에서 입법으로 시작한 개혁을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형사사법 체계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함께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절차도 이어진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17일 오전 9시30분 전체회의를 열어 이형일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청문회에서는 17년째 보유하면서 실거주 기간은 약 4개월인 경기 과천 아파트와 미래대응기금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이소영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도 여야 협의를 거쳐 이르면 17일 채택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 비거주 문제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전문성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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