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승원, '문송'이면 다냐" vs 김의겸 "이과라고 다 아는 것 아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문과라서 코로나19 치료제 성능을 알 수 없다고 답한 건 책임 회피 취지가 아니었다'며 이른바 문송(문과라서 죄송)논란을 해명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어제 김승원 후보자는 제넨셀의 동물실험 자료 문제를 추궁받자 '저는 문과여서 치료제에 대한 성능이라든가 그런 것은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며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과 출신이어서 전문적인 내용을 몰랐다면 더 신중했어야 했다"면서 "몰랐다는 것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김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김승원 후보자는 더 이상 '문송' 식 해명 뒤에 숨지 말고 브로커 양 씨와의 관계, 제넨셀 민원 전달 전 과정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을 요구했다.

만약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장관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맞서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른바 '문송' 취지의 김 후보자 답변에 대해 "문과란 말이 약간 책임 회피성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이과라고 다 아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식약처 전문가들만 알 수 있는 것으로 김승원 의원이 '통과 시켜달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 '늦어지고 있다고 하니 정상적 절차를 밟아달라'고 한 것"이라고 김 후보자를 옹호했다.

또 "오유경 식약처장이 며칠 전 국회에서 '그때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이 평균 10일 걸리는데 제넨셀도 11일 걸렸다. 봐준 건 없다'고 했다"면서 "만약 임상 승인 과정에서 식약처가 봐줬다면 식약처 직원이 온전히 살아남았겠냐, 식약처가 손끝 하나 안 다친 것을 볼 때 김승원 의원이 부탁한 내용이 법에 어긋나거나 문제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 청문회가 예상보다 밋밋했다는 반응에는 "예고편이 워낙 격렬하고 선정적이다 보니 본편이 예고편에 비해 밋밋, 지루했다고 생각한다"며 "김 후보자가 차분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국민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