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인사청문 지금처럼 하면 장관할 사람 없어…청문法 전면 개정해야"

龍논란 결국 소선거구 문제…복합선거구 아님 양원제로 가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며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고 있다. 2026.9.15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법과 선거구제를 손볼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15일 밤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악마', '갱년기' 등 험한 말들이 속출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청문회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회의하다가 말을 많이 하는 이에게 '너 장관으로 추천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망신당해 보라는 말"이라면서 "지금처럼 하면 절대 장관 안 하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가족 통장, 학력, 심지어 대학교 학력 증명서까지 내라 하는데 누가 하려고 하겠냐"는 것.

이 의원은 미국처럼 인사 검증을 철저히 하고 청문회에선 정책을 가지고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이 다수당일 때 청문회법을 개정해 정책 청문회가 되도록 하고, 후보자 도덕성 문제는 비공개로 하든지 아니면 미국처럼 후보자가 (인사 검증을 위해) 낸 부분에서 거짓이 있다면 형사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청문회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만 훌륭한 사람들이 장관 할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인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른 상황에 대해 이 의원은 "소수 정당을 보호해 주려고 만든 것이지만 다시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일본은 정무차관을 두 번 정도 해야 장관이 되는데 우리도 여당 상임위 간사를 정무차관으로 해 국정 경험을 쌓게 하고,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가는 과정이 필요할 듯하다"며 정무차관 제도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선거구제도에 대해선 "일본 정치인들은 '일본 위기' 원인을 소선거구제 때문이라고 한다"며 "우리는 복합선거구를 둘 필요가 있고 그것이 안 된다면 헌법 개정을 통해 양원제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원도 출신으로 강원지사를 지낸 이 의원은 "강원도 면적은 대한민국의 18%인데 국회의원은 8명밖에 안 된다"며 "서울, 경기, 인천은 점점 더 국회의원 숫자가 늘어가는데 그러면 전남, 부산을 대표할 사람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에 중선거구제나 복합선거구제가 안 된다면 지방도 살릴 겸 양원제를 적극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