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한동훈·주진우 나쁜 검찰 삼형제"…주 "세 번 참았다" 반발
김승원 가족 조합 의혹·한동훈 수사자료 놓고 충돌
국힘, 회의 진행 방식 반발…여야 고성 끝 결국 정회
- 김세정 기자, 조유리 기자, 송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조유리 송송이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김 후보자의 가족 관련 의혹 등을 두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나쁜 검찰 삼형제'라고 지칭하면서 고성이 오갔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청문회 진행 방식에 반발하면서 결국 정회했다.
주진우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의 정부 바우처 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 배우자의 녹취를 공개하며 조합이 수원시의 바우처 제공기관 지정 과정에서 편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합의 바우처 수익과 김 후보자 아들의 급여가 증가한 점도 문제 삼았다.
김 후보자는 조합이 발달장애 아동 부모들이 만든 곳으로 이용자가 늘면서 업무량도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주 의원을 향해 "위원님 아들을 한번 발달센터 한번 일하게 한번 해보라"라며 "그것을 한번 경험해 보시면 이렇게 질의는 못 하실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어 질의에 나선 박 의원은 김 후보자 가족의 사회적협동조합 활동을 옹호하며 주 의원을 직격했다.
박 의원은 "제가 후보자가 눈물 흘리는 것을 페이스북에 공유를 하면서 '저 같으면 못 한다, 주진우 의원도 못 할 것이다' 그랬다"라며 "사람들이 그래도 양심이 있고 눈물이 있어야지"라고 말했다.
한 의원이 김 후보자 관련 검찰 수사자료를 공개한 것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검찰에서 하던 그 못된 짓을 지금도 갖고 한다. 그 파일 갖고 나와 정치인이 공갈쳐서 되겠나"라며 "장관에 취임하면 감찰하든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이 주 의원을 거명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회의장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주 의원은 "제가 예우해서 세 번 참았다. 적당히 하라"며 "제대로 된 인사청문회 맞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박 의원은 "윤석열, 한동훈, 그러니까 주진우. 나쁜 검찰의 삼형제"라며 "독사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악마, 독사. 난리 났구먼 완전히"라고 반발했다.
박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는 이어졌다. 곽 의원은 "이런 식으로 인격 모독적인 말이 난무하는데 왜 법사위원장은 가만히 있냐"라고 서영교 위원장에게 항의했다. 주 의원도 "제가 세 번 참았다. 너무 심하지 않나"라고 따졌다.
공소취소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주 의원은 앞선 질의에서 "민주당이 오늘 내내 무지성적으로 감싸는 것 보니까 이재명 공소 취소해 줄 사람이 김 후보자밖에 안 남은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고성이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주 의원이 "공소취소가 중요하지만 이렇게 할 수 있는 건가"라고 말하자 서 위원장은 "이 얘기랑 공소취소랑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받아쳤다.
국민의힘은 이어 서 위원장의 회의 진행 방식에 반발했다. 야당 간사인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했지만 서 위원장은 질의를 먼저 진행하라고 했다. 박 의원은 "질의할 기분이 안 난다. 위원장님 마음대로 운영해요?"라고 반발했다. 서 위원장은 "양쪽이 부딪혔다. 그러면 여기서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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