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번주가 지지율 하락 마지노선…상향 반등 책임 당에 있어"
"당이 지지율 반등 책임져야…대통령에 의존 안 돼"
"시도당 연석회의 사실상 '제2최고위원회의'로"
-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최근 당 지지도 하락세와 관련해 "전당대회 이후 한 달이 되는 이번 주를 지지율 하락의 정말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반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이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부진해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면서 이미 다음 총선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열린 제1차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무서운 각오와 결기를 하고 오늘 회의에 임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하락세를 보이는 정당 지지도 흐름에 대해 "지난 6·3 지방선거 때 여러 가지 부족함 때문에 결과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못했다"며 "그 이후 임기 1년 차 '허니문'이 끝나는 것과 전반적인 정책 재조정의 시기가 결합되면서 지지율이 그전만 못하게 떨어졌고, 현재 계속 저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선거 부진으로 인해 생긴 여러 가지 내우외환이 지지율의 하강세를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면밀히 살펴보면 그 바닥이 이제 거의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당 지지율은 거의 바닥을 치른 상태로 갔다고 분석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지율 반등을 대통령이나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당이 주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지지율을 볼 때가 아니다. 오직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만 생각하면 된다"며 "지금은 미안하지만 청와대와 정부도 볼 때가 아니다. 당만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반등시켜야 하는 책임은 이제 우선적으로 당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야말로 당이 일할 때가 됐다"며 "당이 당청 관계에 있어서 책임감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지지율 하강세를 중단시키고 상향 반등을 시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당과 시도당이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 바로 다음 날부터 총선이 시작됐고, 당 지도부는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한 것이고, 저는 총선 선대위원장으로 생각하고 일을 했다고 말씀드렸다"며 "정당은 기본적으로 선거 조직이고 우리는 매일매일 선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도당도 지금부터 2년 동안 선거 준비를 한 다음 임박해서 선대위가 되는선대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선대위가 시작됐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며 "중앙당뿐만 아니라 모든 시도당이 시도당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선대위원장으로서의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강릉시장 등 향후 예상되는 재·보궐선거를 거론하며 "서울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전국이 어떻게 협조할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미리부터 준비하는 체제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 업무보고를 당원과 국민에게 생중계하는 방안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회의 이후 다음 회의쯤에는 생중계 업무보고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예고했던 대로 중앙당은 현재 사무처 각 부처에 정식 업무보고를 하기 위한 사전 보고를 받고 있고, 정식 업무보고를 당원과 국민들에게 생중계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업무보고 대상과 관련해 "중앙당 사무처에서 시작해서 중앙당의 각종 상설 특별위원회 및 TF로 진행될 것이고, 중간중간 시도당이 배합돼 진행될 것"이라며 시도당위원장들에게도 지역 정책과 재정, 조직, 현안 및 대안까지 파악해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처음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의 위상과 권한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구상하는 시도지사 연석회의 성격의 '제2국무회의'를 언급하며 "저는 이 자리가 '제2최고회의'에 해당하도록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당위원장 회의가 전국의 지방자치와 지방당을 관할하는 제2최고회의로 위상과 권한을 격상시켜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한병도 원내대표, 박선원·최민희·서미화·한민수 최고위원과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이 참석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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