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화로 해도 될 말을…김민석·추미애 모두 과유불급"

2025년 9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추미애 의원. ⓒ 뉴스1 유승관 기자
2025년 9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추미애 의원.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정면에서 비판한 추미애 경기지사에게 자제를 당부했다.

박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추 지사가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 및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대통령은 이들(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 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냐,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되는 것이 민주화냐"고 각을 세운 것에 대해 "추 지사는 법사위원장이 아니기에 경기지사 길을 잘 가는 것이 자신의 미래를 여는 길"이라는 말로 지방자치 단체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사 문제가 있더라도 경기도지사이기에 대통령께 전화, 또는 여러 방법으로 얘기할 수 있다"며 "꼭 그렇게 우리끼리 싸워 내란 세력한테 집권의 길을 터주는 발언을 해야 했는지,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대 중수청장 후보로 지명된) 김지용 후보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때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윤석열, 한동훈 체제에서 사표를 낸 분이다"며 추 지사는 장관 때 왜 김 후보자를 거르지 못 했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추 지사를 겨냥해 "마치 노무현 전 대통령 1년 차 때 탄핵의 전조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발언한 김민석 당대표에게도 "충정은 이해하지만 집권 여당 대표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포용해서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추 지사나 김 대표 모두 과유불급이다"고 쓴소리를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