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동훈에 "또 허위 발언하면 법적 조치로 답해도 괜찮나"
'새천년 NHK·정치자금' 언급 반박…"윤석열과 배다른 형제"
김승원 수사 자료 입수 문제엔 "법적 절차 마주할 것…비번 잊지 말길"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자신을 향해 '새천년 NHK' 유흥주점 논란과 과거 정치자금 사건을 거론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다음에 또 유사 발언을 하실 경우에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법적 조치로 답해드려도 괜찮겠나"라고 반박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수사자료 입수 경위 논란을 두고는 "검찰 내부 자료 불법유출 사건의 주요 관련자나 피의자로서 법적 절차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의원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최근 김 후보자 관련해 주장하시며 저에 관해 언급하신 발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정치자금 수수 사건에 대해 "윤석열·한동훈·이인규 등 우검회 소속 검사들의 첫 작품의, 첫 희생양이 된 케이스"라며 "중앙당의 서울시장 선거 지원금 영수증 발급을 실무자가 누락한 케이스로서 영수증 누락에도 불기소 처분된 김기현·김문수 두 의원의 유사 사례와 차별되는 전형적 표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여년 전, 저를 기소했던 담당 검사로부터 '그냥 재수 없다고 생각하라'고 들었던 황당한 사건의 배후가 우검회라는 사실도, 당시 한동훈 검사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도 저는 제 (국무총리) 청문회를 통해 20여년 만에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제게 가해졌던 표적 사정 폭력의 일원인 한 의원으로부터 '쳐(처)먹었다'는 허위와 오물의 욕설을 듣게 된 것은 참 웃픈 인생사의 아이러니"라고 했다.
한 의원이 언급한 새천년 NHK 사건에 대해서도 2000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 당시 자신이 술을 마시거나 접대부와 함께 있지 않았다는 야권 인사인 김성호·장성민 전 의원의 과거 발언으로 반박했다.
김 대표는 "구차한 해명보다는 오랜 침묵을 택해왔지만, 한 의원께서 모처럼 26년 전 일을 거론하시니"라며 장 전 의원의 "김민석 의원 부분은 1천% 거짓말", 김 전 의원의 "종업원이 접근하자 김민석이 자리를 피했고, 결국 맨 끝줄에 있던 내 옆으로 김 의원이 피신했다. 끝까지 내 옆에 있었다"는 발언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을 향해 "윤석열 이후 보수 정치에 혹시나 긍정적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조금 있었다"며 "윤석열과 다른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국가 세력 타도를 외치다 계엄으로 폭주한 보스 형님처럼 '민주화 세대 타도'의 열정적 열등감에 개수작의 이빨을 뽑겠다는 언어 계엄으로 폭주한 동생으로 환생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장관 시절 대정부 질문에 답할 때 '깐족 동훈'이 나았던 것 같다"며 "'막말 동훈'은 시효가 짧아 보인다"고 했다.
김 후보자 수사자료 문제와 관련해서는 "검찰 캐비닛을 직접 털었나. 털라고 주문했나. 비정상 취득 자료 장물을 받았나 정도의 차이겠다"라며 "이번에는 지난번 비번(비밀번호)처럼 잊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시절 성공했던 프레임과 조작 기술이 이번에도 통하진 않을 것"이라며 "세상도, 선 자리도, 환경도 변했다"고 했다.
그는 "한 의원께서는 어차피 법의 심판을 받으셔야 하니 국회의 제명이나 자격 정지 대상에서는 당분간 빼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며 "개인적 은원이 있는 처지라 감정적으로 비칠 대응은 미루려 한다. 국회 윤리위보다는 관련 법적 소환에 성실히 임하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사적 인연의 감정은 배제하고 한동훈 자료 유출 게이트는 엄정히 공적으로 다루겠다"며 "한 의원께서 질타해 오신 86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성찰하고 혁신하며 품격있는 공동체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liminallin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