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북미정상회담 언제든 가능"(종합)

"北 미사일 설계도 확보해 분석 중"
"신형 원전 설계도 유출 적발…AI 전략총괄관 신설"

이양수 정보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9.1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김정률 서미선 손승환 기자 = 국가정보원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유력한 후계자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과 관련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 김주애가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는 이유에 대해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 주민에게 지도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북미정상회담 관련해서는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있었다"며 "북미 간 구체적 접촉에 대한 팩트가 체크되는 건 없지만 대화 징후는 있다는 정도로 말했다"고 했다.

그는 남북 관계에 관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말한 당사국 대화와 관련해 국정원 차원의 대화와 접촉은 아직까진 없다고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이 북한에 대해 당 내부 문건이나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첨단기술 해외 유출 시도 차단이 두 가지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신형 원자로 설계도 유출을 적발했고, 수리온 헬기 엔진을 촬영해 유출하는 것을 적발해 막았다고 보고했다.

또 국정원은 AI(인공지능) 전략총괄관을 신설해 카이스트 교수 출신 최고 인재를 영입해 조직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했는데 이유가 첫째, 방첩 기능을 굉장히 강화해서이고 두 번째, 정찰총국장이 리창호인데 해외 특수전 사령부 부대장을 겸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온 작전 정보 처리를 위해 겸직시킨다고 국정원에서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우크라이나전 북한군 파병 가능성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 국면에서는 가능성이 현저히 낮으나,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취지의 국정원 답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12·3 불법 내란 관련 국정원이 8월 25일부터 대대적 감찰에 착수했다"며 "북한 영향력 공작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선 민간인 사찰 등 걱정과 우려가 존재하고, 특별감찰 결과에 따라 인사 조처까지 할 생각이라는 정도의 현안 질의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