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장 "여성 의원 수, 세계 추세에 부족…여성 리더십 확대해야"

여성 국회의원 어울림 오찬회 참석

조정식 국회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8.26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장성희 기자 김범수 수습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은 1일 "22대 국회의 여성 의원은 전체의 21.4%인 64명으로 예전에 비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많이 부족하다"며 여성의 정치 참여와 리더십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2대 여성 국회의원 어울림 오찬회'에서 "국제의회연맹(IPU) 소속 국가 의회 183개국 중 우리 순위는 122등"이라며 "아직 우리가 갈 길이 더욱더 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이 자리는 소통과 교류를 통한 협력의 장이자, 성평등한 국회 정치문화를 만들고 여성의 정치 리더십 강화를 함께 만드는 굉장히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여성 정치 참여와 리더십을 확장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고, 여성·가족·돌봄·저출생·인권 등 이런 국가적 과제를 푸는 데 뜻을 모으는 귀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덕흠 국회부의장은 여야 여성 의원 간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그동안 여성·가족·돌봄과 인권 분야에서 국회가 이룬 성과는 이 자리 의원들의 헌신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오랜 시간 이어져야 비로소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의원이 함께 손을 맞잡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야가 한자리에 모여 신뢰를 쌓고 공감대를 넓히는 이 자리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국민들이 국회에 바라는 모습도 바로 이런 모습 아니겠나"라며 "오늘 만남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정례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인순 부의장은 "서로 다른 정당으로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자리만큼은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마음에 모인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남 부의장은 "여성의 경험과 지혜가 정치에 더 많이 반영될 때 우리 사회가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정하는 남녀 동수 사회로 나아가는 게 우리가 함께 열어야 할 미래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회에는 조 의장과 남인순·박덕흠 부의장을 비롯해 나경원·조배숙·진선미·이인선·김정재·김희정·서명옥·이수진·강경숙 의원 등 여야 여성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