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북미회담, 뒤에서 박수 치며 기다리지 않고 양측 설득해야"
"李대통령, 지금이 바로 바늘구멍 뚫어야 할 때"
황운하 "부동산 담당 부총리제 제안…정권 재창출 실패 우려"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를 향해 회담을 북측에 공식 제안할 것을 유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북한이 회담에 응할 수 있는 계기를 우리 정부가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북미 정상회담을 공식적이고 분명하게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고 했다. 지금이 바로 그 바늘구멍을 뚫어야 할 때"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밝혔으나 아직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넘어 북한을 향한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회담 제안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냉담하다면서 "이 간극을 대한민국이 좁혀야 한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시작할 것인지, 북한이 실제로 검토하고 답할 수 있는 구체적 제안을 내놓도록 한국 정부가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동시에 북한이 응할 수 있는 명분과 접점도 우리가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분명한 것은 페이스메이커는 뒤에서 박수 치며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선수가 끝까지 달릴 수 있도록 길을 여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물밑에서라도 더 적극적으로 워싱턴을 설득해야 한다. 특사도 보내고 중국과 러시아도 움직여야 한다"면서 "국회 역시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만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여야가 함께 북미 대화 재개에 힘을 싣고 미국 의회와 정치권을 상대로 적극적인 의회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황운하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이재명 정부에 "주거와 부동산 문제를 담당할 부총리제를 제안한다"고 했다.
황 의원은 "민주 정부는 두 차례 재집권에 실패했다. 가장 큰 원인은 집값 폭등 때문이었다"며 "정부는 그제(8월 30일)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토부 장관 교체를 발표했다. 경질이라는 표현은 없었지만 국정 지지율 하락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할까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집값과 주거 안정에 성공해야 한다"며 "지금 바꿔야 한다. 제대로 된 목표를 설정하고 성공하는 정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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