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조희대 '부친상'에 "與 '비난 현수막' 즉각 철거하라"
"상중 예우 갖춰야…현수막 거두는 게 최소한의 도리"
-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부친상을 당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즉각 철거하라"며 "사법부를 향한 도를 넘는 정치적 압박도 멈추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오늘 조 대법원장은 부친상을 치렀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0일 '법치 파괴 조희대는 물러나야 한다'는 문구의 현수막을 전국에 게시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러한 때에도 대법원장의 실명을 내건 비난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걸려 있다는 사실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조 대법원장은 개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헌법이 사법부에 부여한 권한과 책임에 따라 대법관 제청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제청 결과나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고, 탄핵을 거론하며, 국회 출석을 압박하고, 전국에 비난 현수막까지 내거는 것은 사법부의 독립과 삼권분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더욱이 이번 현수막은 대법원장이라는 직위만이 아니라 '조희대'라는 개인의 실명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며 "공직자는 비판을 감수해야 하지만 가족은 공직자가 아니다. 아흔이 넘은 부친께서 아들의 이름을 내건 비난 현수막을 보거나 그 소식을 들었다면 어떤 마음이었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쪽에서는 조의를 표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거리의 현수막으로 대법원장을 몰아붙이는 것은 정치의 금도를 저버린 일"이라며 "상중에는 최소한의 예우를 갖추잔 말이 나왔다. 그렇다면 조 대법원장의 실명을 내걸어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부터 거두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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