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조응천 "용혜인, 김승원 후보 방어용 낙마 카드"

지난 4월 28일 조응천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6.4.28 ⓒ 뉴스1 유승관 기자
지난 4월 28일 조응천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6.4.28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와 조응천 전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건 일종의 낙마용 카드로 활용하려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용 후보자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격 초점을 흐리는 방패용으로 삼는 한편 용 후보자 낙마를 야당과 협상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는 것.

이 전 대표는 31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해 나중에 고생할 것이다"며 "제가 용 후보자가 싫어한다기보단, 페미니스트 주장하는 사람들을 앉힐 것이라면 그중 대표성 있는 사람을 세워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문민 장관) 의미를 담아서 시작했지만 절반의 성공도 거두지 못한 실패였다"며 "나중엔 용 후보자도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을 받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개인적 생각은 이 대통령이 용 후보자를 낙마 카드로 쓰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조응천 전 최고위원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용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보고 타깃을 흐리려는 작전으로 봤다"고 했다.

즉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6명의 후보자 중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집중타깃이 될 것인데 김 후보에 대한 공격 초점을 돌리기 위한 (희생용) 지명이다"는 것.

그는 "용 후보자가 '비례의원 사퇴 못 한다'고 하는 것도 배지도 떨어지고 장관도 못 하게 되는, 이도 저도 아닌 최악으로 가는 것에 대한 대비인 것 같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