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개각에 "재판 취소 총대 멜 법무장관…조급했던 모양"

"김승원, '대장동 변호'에 공소취소모임 공동대표 맡았던 인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28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승원 민주당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지명한 것을 두고 "결국 본인 재판 취소에 총대를 멜 법무부 장관을 낙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법무부 장관에 '대장동 변호인' 출신 김승원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소위 '공소 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대북 불법 송금 사건을 '이재명 대통령을 잡기 위해서 의도한 기획 수사'라고 주장하며 공소 취소 특검법 발의에도 앞장섰다"면서 "얼마 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걸려있는 '배임죄 삭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특히 "민주당 법사위 간사로 검찰의 보완수사권 완전 박탈까지 주도했다"며 "법안 상정 안 했다고 국회의장을 'GSGG'라고 부른 전력까지 있으니, 대통령 시키는 대로 거침없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2021년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을 연상시키는 영문 'GSGG'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이날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것을 두고 "사법부 독립과 재판 재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자, 어지간히 조급했던 모양"이라며 "부총리를 공항에서 멈춰 세울 정도로 급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요일 오전에 기습적으로 개각을 발표했다. 뭐 그리 급했을까"라며 "G20 회의 참석, 미국 재무장관 면담까지 잡혀있던 구윤철 부총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한다, 안 한다 소동까지 벌였다"고 했다.

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에 현직 차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는 "경제 정책과 부동산 정책, 1도 바꾸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며 "말 잘 듣는 관료 출신 장관 방패로 앉혀놓고 이재명 대통령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친문'에 '조국'까지 양념 치듯 섞었다"며 "지지율 폭락하니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에게 살려달라고 구조 신호 보내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개각을 해놓고 '전 사회적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인사'라고 한다. '전 사회적 대추락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이라며 "국민의힘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목조목 잘못된 인사를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뭐라 하든 또 대통령 마음대로 임명할 것인가"라며 "국민이 왜 분노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을 승진 지명한 것을 비롯해 △법무부 장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성평등가족부 장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국토교통부 홍지선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소영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