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호남 대승' 김민석 1차 과반 승리하나…鄭, 수도권 표심 주목
16일 경기·서울 순회경선 진행…정청래, 압승 거둬야 역전
17일 전대 당일 대의원 투표·국민여론조사 30% 합산 변수
- 이기림 기자, 김세정 기자,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세정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마지막 순회경선이 16일 경기·서울에서 열린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인 호남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승리하면서 최종 당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체 권리당원의 38.3%를 차지하는 수도권 표심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 승리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가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과 최종 결과에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 당일(17일) 대의원 투표 결과를 고려하면 선호투표제를 통한 결선투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기 및 서울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서울 합동연설회 이후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전날(16일) 전남광주·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가 정 후보에게 대승을 거두면서 마지막 순회경선을 앞두고 격차를 14.07%포인트(p)(6만3360표)까지 벌렸다.
현재까지의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52.21%(23만5128표), 정 후보 38.14%(17만1768표), 송영길 후보 9.65%(4만3464표)이다.
수도권은 호남과 함께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이번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혀왔다. 그러나 김 후보가 호남권 투표에서 정 후보보다 24.89%p 앞선 득표를 거두면서, 정 후보가 수도권에서 20%p 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지 않는 한 역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정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강세를 보이는 만큼 반전 가능성을 전망하는 모습이다. 지난 12~13일 진행된 경기·서울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각각 46.74%, 45.31%로 높게 집게됐다.
최종 결과에는 권리당원 투표뿐만 아니라 국민여론조사 30%와 전대 당일 진행되는 1만 7000명 수준의 대의원 투표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날 발표되는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후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선호투표 없이 1차에 마무리되는 결과가 나와야 당의 리더십을 위해 좋다"며 "권리당원 투표, 국민여론조사는 마무리된 만큼 후보들은 대의원 투표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도 치열한 경합 중이다. 특히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후보 중 누가 가져갈 것인지, 당선 마지노선인 5위는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2주차 순회경선까지만 해도 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이성윤 후보 순으로 득표율이 높았으나 호남권에서 박선원 후보가 보다 긍정적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최민희 후보를 0.37%p(3401표) 차로 역전했다.
3위였던 한민수 후보는 5위로 내려왔다. 줄곧 5위를 달려온 김용 후보는 4위로 올라섰고 당초 4위였던 서미화 후보는 3위를 차지하게 됐다.
다만 김용 후보와 한민수 후보 간 득표율이 0.48%p(4295표), 한민수 후보와 6위 이성윤 후보가 0.19%p(1737표) 차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친명계 후보군 중 박선원·서미화·김용, 친청계에 최민희·한민수 후보가 당선권에 들어와 있다. 이성윤 후보도 친청계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서울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와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에 이어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대에서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새 지도부를 확정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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