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이어가는 與 전대…강원·대구경북 순회경선서 '주도권 쟁탈전'

세 번째 순회경선까지 0.86%포인트 차 金 선두
권리당원 비중 적지만 '승리 흐름' 챙길 수 있어

8일 제주시 헤리티크 제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후보, 정청래 후보, 한병도 당대표 권한대행, 송영길 후보. 2026.8.8 ⓒ 뉴스1 강승남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세정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네 번째 순회경선이 9일 강원·대구경북에서 열린다. 권리당원 비중이 가장 적은 지역이긴 하지만 최대 승부처인 호남·수도권 순회경선으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경선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강원 횡성군 횡성국민체육센터와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이후에는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전날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에게 5.67%(2675표) 앞선 득표로 순회경선 2승 1패를 거뒀다. 현재까지의 누적 득표율도 김 후보가 45.42%(7만 6844표)로 정 후보를 0.86%포인트(1464표)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송 후보는 10.02%(1만 6955표)를 기록했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제주·인천까지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치러지는 강원·대구경북 경선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지역 권리당원 비중은 약 5%에 불과하지만 대구경북 득표의 경우 5% 가중치가 부여되고, 무엇보다 이번 결과에 따라 권리당원이 많은 지역이자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권 경선으로 승리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최고위원 경선도 치열하게 경합 중인 만큼 이번 순회경선의 중요성은 큰 상황이다. 누적 득표율은 최민희 후보가 21.03%(7만 1140표)로 1위, 뒤를 이어 박선원 후보 16.8%(5만 6857표), 한민수 후보 14.45%(4만 8892표), 서미화 후보 14.12%(4만 7767표), 김용 후보 12.64%(4만 2770표)까지 당선권에 들어있다.

다만 최고위원 당선권인 5위와 6위 표 격차가 적고, 가장 득표율이 높은 수석최고위원 자리도 경쟁 중이란 점에서 승리의 흐름을 가져올 필요가 있다.

6위 이성윤 후보는 11.69%(3만 9550표)로, 김 후보와 0.95%포인트(3220표) 차밖에 나지 않는다. 수석최고위원의 경우 최 후보가 큰 표차로 이기고는 있지만, 전날 제주·인천 득표 결과만 보면 박 후보가 1만6819표(17.82%)를 얻어 최 후보(1만6060표·17.01%)를 앞선 만큼 호남·수도권에서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이날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순회경선은 지난주 충청과 부울경, 전날 제주·인천과 이날 강원·대구경북에 이어 15일 호남(광주·전남·전북), 16일 경기·서울을 거쳐 17일 대전에서 막을 내린다.

방송토론은 당대표 후보의 경우 지난달 29일 MBC, 5일 KBS에서 진행했고,10일 KBC, 12일 SBS에서도 진행된다. JTBC에서도 한 차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3일 OBS에서 한 차례 이뤄졌다.

당대표 당선자 결정 방식은 선호투표제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상위 후보자 득표수에 각각 더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최고위원 경선은 1인 1표, 2인 연기명 방식이다. 8명 후보 중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은 득표 상위 5명이 모두 남성이면 5등 대신 여성 후보 중 최고 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