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지방선거 개표 착오' 11건으로 늘어…"당선인 영향 없어"

4건은 수정 완료…소청 걸린 7건은 쟁송 종료 후 수정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26.8.7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개표 결과 착오입력 사례를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11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건은 득표수 수정을 마쳤고, 나머지 7건은 선거소청이 제기돼 선거쟁송이 끝난 뒤 수정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7일 설명자료를 통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개표 결과 착오입력 사례는 전수조사 결과 총 11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착오입력 유형은 네 가지로, △득표수 중복입력(전북 전주시완산구, 경기 광주시) △현장 재검표 결과 미반영(경기 시흥시, 경북 김천시) △교육감선거 후보자 순서 착각(경기 성남시중원구, 전남 영암군) △비례대표선거 정당 득표수 오입력(경기 수원시팔달구·동두천시·안산시단원구·양평군)이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4건은 해당 선관위 의결을 거쳐 수정했다. 수정이 끝난 4건 중 전북교육감선거에서는 전주시완산구 중화산1동 제3투표소 개표 결과가 제1투표소에 중복 입력돼 제1투표소 투표수가 994표에서 1104표로 늘었고, 이남호·천호성 후보 득표수도 각각 62표, 43표 늘었다.

시흥시·김천시의회의원선거는 현장 재검표 결과가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은 사례다. 시흥에서는 무효 2표가 안돈의 국민의힘 후보와 김진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표씩 유효표로 정정됐고, 김천에서는 반대로 이복상·박건우 무소속 후보의 1표씩이 무효로 바뀌었다.

나머지 7건은 소청이 제기된 상태라 수정을 보류했다. 경기교육감선거에서는 광주시 초월읍 제9투표소 개표 결과가 제2투표소에 중복 입력됐고, 성남시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에서는 교호제에 따른 후보자 순서 착각으로 임태희·안민석 후보 득표수가 뒤바뀌어 입력됐다.

전남광주교육감선거에서도 영암군 거소투표에서 후보자 순서 착각으로 장관호·김대중·강숙영 후보 득표수가 잘못 적혔고, 비례대표 경기도의회의원선거에서는 수원시팔달구 등 4개 투표소에서 정당 입력칸을 밀려 쓰는 오입력이 나와 10개 정당 득표수가 바뀔 예정이다.

선관위는 "당선인 결정에 영향을 미친 사례는 없었다"면서도 "이와 같은 오류는 선거결과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착오입력을 방지할 수 있는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선관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6·3 지방선거 결과 공표 이후 후보자 득표수가 4곳에서 수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선관위가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착오입력이 총 11건으로 확인돼 미수정 7건이 추가로 드러난 셈이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