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돌려차기 실언 깊이 송구" 사과…당 지도부 "윤리위서 조치" 결론

정점식 원내대표 페북 통해 사과…"결코 해선 안될 부적절 언행"
최고위 비공개 회의서 "윤리위 조치 공통 의견"…재발방지에 초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6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 국민의힘 지도부는 6일 친한(친한동훈)계인 서범수·진종오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사건을 희화화하는 농담으로 실언해 논란이 된 일과 관련, 상응하는 징계가 있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보완수사권 폐지 토론회에서 있었던 발언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최고위회의에서는 언행의 심각성에 대해 모두 공감했고, 상응한 윤리위의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공통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앞선 최고위회의 공개 발언에서 당사자들에 대한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왔지만, 당 지도부는 자진 탈당보다 당내 징계 절차가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정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탈당으로 피하기보다 윤리위 절차로 엄중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인 윤용근 의원이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징계 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서 최 수석대변인은 "비교할 수 있는 사안인지 오히려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친한계 우재준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징계와 관련해 위원들 간) 의견이 많이 엇갈렸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피해자분도 이 건이 너무 주목받아서 오히려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부분이 묻힐까, 국민 피해에 대한 부분이 묻힐까 봐 우려를 많이 하시는 만큼 너무 떠들썩하게 이 문제가 주목되지 않게 적절한 절차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개인 사정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향후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올린다"고 적었다.

한 원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의 메시지는 더이상 당내 갈등으로 비화하거나 논란은 없으면 좋겠다는 뜻"이라며 "피해자도 (논란이 커지는 게) 본뜻이 아니라고 했으니까 이 정도로, 책임지고 재발방지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 의원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가명)가 참석하는 간담회 시작 전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고 농담을 건넸고,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 의원이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라고 답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