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육사 쿠데타' 발언에 "통폐합 진짜 이유 고백한 것"
권영세 "직권남용 넘어 헌법질서 뒤엎는 위헌적 작태"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의 과거 군사 쿠데타를 거론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속도를 주문한 데 대해 "통폐합의 진짜 이유를 고백한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권영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탈영 의혹을 받고 있는 국방장관을 시켜 갑자기 육사를 없애려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했는데 오늘 이 발언을 보니 육사 출신들이 쿠데타했다는 이유로 보복하는 것이었다"며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그저 사적 보복감정에만 충실한 사람"이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사관학교와 검찰 제도 해체를 함께 겨냥해 "직권을 남용하는 것일 뿐 아니라 우리 헌법질서를 뒤엎는 위헌적 작태"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그 관련자들은 4년 뒤든 그 이전이든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방부 등 업무보고에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군사 쿠데타가 몇 번 있었나. 다 육군에서 벌어진 일 아닌가"라며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한 일인데, 거기에 대해 책임을 물은 일이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하면 이런 가능성이 좀 줄어들지 않겠나"라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신속하고 강력하게, 빨리하라"고 촉구했다.
조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그 책임을 오늘의 육사 생도와 장교들에게까지 씌우는 순간, 그것은 개혁이 아니라 집단 낙인"이라고 적었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두고 "먼저 적을 만든다. 그다음 낙인을 찍는다. 그리고 그 낙인을 명분으로 제도를 허문다"며 "검사는 잠재적 정치검사로, 육사 출신은 잠재적 쿠데타 세력으로, 다주택자는 잠재적 투기꾼으로 몰아세운다"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인 유용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의 진짜 이유를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고백했다"며 "그것은 바로 12·3 비상계엄에 대한 '징벌'로 육군사관학교를 대한민국에서 사실상 지우겠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안보는, 백년대계인 사관학교 교육은 욱하는 감정으로, 책임지라는 말로 지우고 말고 할 대상이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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