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증시 폭락에 레버리지 ETF 정조준…국정조사 압박 이어갈 듯
정점식, 앞서 '주식시장 대란 책임 규명' 국정조사 제안
다만 與 협조 불가피…"정부 실정 알리는 메시지 낼 것"
-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이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의 주범으로 꼽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파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과 함께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근 레버리지 ETF 파장과 관련한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7월 한 달간 코스피 급락 폭은 IMF 외환위기 당시보다 컸다.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이제 일상이 돼 버렸다"며 "국민의힘은 코스피‧코스닥 주식시장 대란의 책임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전날(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단독으로 국정조사 촉구와 발의가 가능하다"며 "단일종목 ETF가 누구의 아이디어고, 어떤 목적으로 도입됐는지 철저히 조사해 우리나라 국장을 바로 잡겠다"고 발을 맞췄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레버리지 ETF 파장에 대응하기 위한 당 차원의 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귀국하자마자 밤 10시 30분까지 '최근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한다"며 "어제 회의에는 석연치 않은 대목이 하나 있다. 회의 명칭에는 분명 '주식시장'이 들어가 있는데 정작 공개된 회의 내용 어디에도 증시 관련 언급은 없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최 대변인은 또 "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을 뒤흔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대참사를 한마디도 논의하지 않았다면 그것 자체가 문제"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대참사의 원인과 책임자를 반드시 발본색원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더라도, 의결에는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여론전을 통해 대여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정조사가 이뤄지기 위해선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 동의 없이는 현실적으로 국정조사를 할 수 없다"면서도 "부동산 정책과 함께 증시와 관련한 정부의 실정을 알리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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