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李정권 폭정 막으려면 총선 승리뿐…통합·혁신 없인 희망 없다"
"탄핵 찬반으로 불구대천 원수처럼 싸워…심각한 해당행위"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막는 유일한 길은 2028년 4월 총선에서 과반수를 확보해 국회부터 되찾아오는 것"이라며 당내 통합과 혁신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공소기각까지 끼워넣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던 날, 박수치고 환호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보니 도그마에 빠져 딴 세상에 살고 있는 사이비 종교집단을 보는 것 같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필리버스터에 나선 우리 당 의원들이 애를 썼지만, 24시간만에 종료되는 필리버스터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에 무기력한 야당의 처지만 또한번 절감해야 했다"면서 "국회를 탈환해야만 2016년 이후 민주당이 다수당의 횡포로 저질렀던 악법들을 바로잡고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막아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이기려면 국민의힘이 통합과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통합과 혁신, 그 어느 하나라도 실패하면 총선에서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정치 철학이나 정책, 당의 노선을 둘러싸고 우리 사이에 무슨 대단한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오로지 탄핵에 찬성했거나 반대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치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 것처럼 싸우니 보수가 어떻게 원팀이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끼리 탄핵 찬반을 두고 내부싸움을 벌이는 것이야말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가장 원하는 바이고, 가장 심각한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통합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하나 이겼다고 착각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다. 122석이 있는 서울·인천·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총선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며 "우리 당이 국민의 눈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는 한 중수청은 결코 우리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30일 발표된 NBS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1%에 그친 것을 언급하며 "부동산 대란, 증시 대란에다 형소법 개악, 대통령 연임 개헌에다 최악의 청년실업, 자영업자 부도, 고물가, 양극화에다 안보불안까지, 이재명 정권은 끝없이 폭주하는데도 우리 국민의힘이 받아든 성적표가 고작 이것밖에 안되는 건 무엇을 말하느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중도와 보수의 마음을 얻는 통합과 혁신 없이는 다음 총선도, 대선도 희망이 없다는 건 엄연한 진실"이라며 "민주당의 장기집권을 돕고 역사의 죄를 짓는다는 냉혹한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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