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변화 대한 기대" 정청래 "공세 속 선전"…송영길 "반전 이룰 것"
金 승리…與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언론 만나 각자 입장 맞춘 평가 밝혀
- 김세정 기자, 남해인 기자
(서울·대전=뉴스1) 김세정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인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두고 1일 당권 주자들은 각자의 입장에 맞춘 평가를 내놨다.
충청권 합산에서 근소한 차이로 정청래 후보를 앞선 김민석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당심이 확인됐다고 본 반면, 정 후보는 경쟁자들의 집중 공세 속에서도 선전했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호남·수도권에서 반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첫 번째 (순회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1위를 할 수 있게 해주신 충청 지역 당원과 모든 시·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충청권과 내일 있는 부산·울산·경남이 제일 어려운 지역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사실 (충청이) 정 후보의 연고지이기도 하고 조직성이 강한 지역이다. 내일도 그렇게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건 충청권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변화에 대한 기대, 혁신에 대한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오늘과 내일 1차전을 일정하게 선방한 뒤로는 비교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거라는 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무거운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권리당원께서 제게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2 대 1, 3 대 1, 4 대 1, 5 대 1로 저를 두들겨 패고 공격하고 당해 온 것을 생각하면 매우 훌륭한 성과가 아니겠나. 당원들께서 저를 보호하고 지켜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경쟁자인 김 후보가 '6·3 지방선거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김 후보 주장대로라면 4년 전 지방선거 패배 책임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있다, 사적 판단이 앞섰다고 당시 이재명 의원을 공격하지 않았나"라며 "그럼 (김 후보가) 반명(반이재명) 선배님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본인이 먼저 반명을 주장하셨다. 4년 전에는 이 대통령 탓, 4년 후 지방선거 패배는 정청래 탓으로 하는데, 그렇게 하지 말자는 취지"라며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 자신의 정책·비전으로 얘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충청권 4개 지역에서 모두 3위에 그친 송영길 후보는 "원래 15% 정도 득표를 목표로 뛰었는데 10% 전후가 나왔다. 아무튼 선방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충청 지역에) 활동이 부족한 게 있어서 10% 정도면 최소한의 방어는 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송 후보는 "100만 표 이상이 (경선) 셋째 주인 호남·수도권에 달려있다. 사실상 원샷 경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주에 반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견발표에서 정 후보를 강하게 비판한 것을 두고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가 '정청래 죽이기'라고 반응한 데 대해선 "죽이기가 아니라 평가한 것"이라며 "당연히 전당대회가 1년 동안 당권을 했던 사람을 평가하는 건데, 그걸 죽이기로 표현하면 민주주의 자세가 안 돼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발표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서는 김 후보가 충남(45.65%·1만2484표)과 충북(47.39%·8967표)에서, 정 후보는 대전(48.23%·8187표)과 세종(50.28%·2388표)에서 각각 승리했다. 충청권 합산에서는 김 후보가 3만632표(45.05%)를 얻어 정 후보(3만329표·44.61%)를 303표 차로 앞섰다. 송 후보는 7027표(10.34%)를 기록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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