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권영진, 의총서 공개 사과 "변명 여지없이 제 불찰"
"윤리위 절차 성실히 임할 것…제 징계가 갈등 요소 되지 않길"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기준에 불만을 제기하며 '멱살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30일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었다"며 의원총회에서 공개 사과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23일 원내대표실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배정의 문제점에 대해 원내대표께 항의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함으로써 정점식 원내대표님과 송언석 전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원내대표실 안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밖으로 알려지면서 충격과 실망을 느끼셨을 선배 동료 의원님들 한분 한분께도 정말 죄송하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당을 굳건히 지키면서 지지해 주고 계시는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도 참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회의원 단텔방과 대언론 발표 그리고 원내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를 드렸지만 오늘 의원총회에서 거듭 두 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권 의원은 "저는 우리 당과 인연을 맺은 이래 지난 27년 동안 단 한 번도 이 당을 떠나지 않고, 이 당을 지키면서 영욕의 세월을 함께 해왔다"며 "국민의힘은 저에게 있어서 잠시 머물렀다 가는 쉼터가 아니라 제 정치의 둥지이고 어쩌면 제 인생의 전부"라고 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은 세상으로부터 받는 조롱과 비난이 주는 아픔보다 스스로 느끼는 부끄러움과 자책의 아픔이 저를 더 힘들게 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많이 아파하고 더 많이 반성하고, 자숙하면서 국민과 당에 보탬이 되는 정치에 매진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윤리위의 징계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겠다"며 "저의 징계 문제가 의원들 간에 갈등과 분열의 요소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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