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중 2명 "현직 대통령 연임 반대"…4년 연임 개헌엔 55% 반대
29일 개혁신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바꾸고 연임을 가능하게 한다는 개헌안에 국민 과반이 반대한다는 개혁신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직 대통령에게 연임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에는 국민 3명 중 2명이 반대했다.
개혁신당 산하 정책연구기관인 개혁연구원이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임기를 5년 단임에서 4년 연임제로 바꾸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55.2%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매우 반대 48.3%, '대체로 반대' 6.9%였다.
찬성은 42.5%('매우 찬성' 33.0%, '대체로 찬성' 9.5%)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였다. 특히 '매우 찬성'과 '매우 반대'를 합하면 응답률이 81.3%에 달해 찬반이 뚜렷하게 갈리는 사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18~29세에서 반대가 81.7%로 가장 높았으며, 50대는 찬성 54.3%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 71.3%, 서울 67.0%, 부산·울산·경남 66.6%, 강원·제주 54.7%, 대전·세종·충청 51.8%, 인천·경기 49.1%, 광주·전라 23.5% 순이었다.
'현직 대통령도 개헌을 통해 연임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4.7%로 나타나 찬성 32.5%의 배에 달했다.
현직 적용에 대해서는 지역·연령에 예외 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특히 연임제 개헌 자체에는 찬성이 우세했던 50대에서도 현직 대통령 적용에는 반대(50.0%)가 찬성(46.6%)보다 많았다. 다만 개혁연구원은 "연령대별 사례수는 54~109명 수준으로 세부 결과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내년에 개헌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가 52.9%로 찬성 43.3%를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3.8%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 3명 중 2명이 현직 대통령에게 연임의 길을 열어주는 개헌에 반대했고, 연임제 개헌 자체에 대해서도 반대(55.2%)가 찬성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며 "개헌 논의가 권력 연장의 수단으로 의심받는 순간 국민의 동의를 잃는다는 것이 이번 조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청년층일수록 반대가 압도적이었다"며 "정부·여당이 진정 개헌을 원한다면 현직 대통령 적용 배제를 먼저 못박고, 국민적 공감대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선거여론조사가 아닌 사회 현안 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신고 대상이 아니다. 다만 표집과 가중치, 오차범위 산정 등은 일반 정치 여론조사 기준에 준해 설계·실시했다.
cym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