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의장 연임 발언 부적절…與내부도 동의 어려울 것"

"李대통령도 연임 현직 대상 아니라고 해"
"신천지는 경고의 의미…유시민, DJ·李에겐 야박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대전 서구 대전여성가족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8 ⓒ 뉴스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9일 조정식 국회의장이 현직 대통령 임기 연장 등 개헌안과 관련해 '주권자인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언급한 데 대해 "발언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이날 MBC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현직 대통령은 대상이 안 된다고 확실하게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군다나 국회에서 재적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헌법이 국민투표에 부쳐질 수 있는데 객관적으로도 불가능하다.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 의장의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 임기 내에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 등의) 헌법 개정을 해야 헌정사 성과가 될 텐데 연임 문제가 결부되면 야당이 동의할 수 있겠나"라며 "여당 내부도 동의가 어렵다. 사과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신천지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선 "경고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김 후보를 공격할 게 아니라 신천지의 정치 개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본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이 수사·기소 분리 완전 분리를 반대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던 데 대해선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피해자 보호를 위해 보완수사를 인정하자는 말을 침소봉대해서 반개혁으로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유 작가는 윤석열, 이명박, 박근혜가 집권했을 때도 웃으면서 여유 있게 다수가 선택하는 걸 수용해야 한다던 분이 왜 김대중 대통령 때는 하야하라 그러고 이 대통령에게는 이렇게 야박하게 공격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의 가장 큰 문제로는 '자기 정치'를 꼽았다. 송 후보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철저히 호남 지역을 다지면서 자기 당대표 선거운동을 위한 사전 조직 활동을 해왔다고 평가된다"며 "지금도 (최고위원 후보) 3명이 조직처럼 따라다니지 않나. 거의 사조직이라는 느낌이 안 드나"라고 물었다.

송 후보는 "당청관계의 불협화음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데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진짜 여당다운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