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흩어진 '與당권 3인방'…팀정청래-팀김민석 뭉치고 송영길 독자행보
송영길 전북 민심…정청래 울산·대구·대전-김민석 광주·충남 당심 공략
정청래·김민석 후보 행보에 '친청-친명' 최고위원 후보들 동참해 공방
- 이기림 기자,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3인방이 26일 각기 다른 지역을 찾아 당심과 민심을 공략했다. 송영길 후보는 전북을 찾아 독자 행보를 펼친 가운데,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는 각각 최고위원 후보들과 팀을 꾸려 전략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에 대한 신경전도 계속되는 양상이다. '팀정청래'(정청래·최민희·한민수·이성윤 의원) 측의 진상규명 요청과 함께 김 후보 측의 '처벌'을 요구했다.
송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시와 진안군을 찾아 민심을 겨냥한 행보를 펼쳤다. 그는 전주 덕진구 안디옥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전북도의회를 찾아 김희수 의장과 차담을 가졌다.
송 후보는 페이스북에 "전북에서 2박3일째 당원들을 만나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김 의장과) 민주당의 미래와 과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당청관계 정상화 등 현안문제를 상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강조해 오던 청년층과의 소통을 위해 진안군으로 이동해 '2030 청년과의 오찬'을 가졌고, 이후 전북인삼농협 수삼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훑을 예정이다.
정 후보는 울산과 대구, 대전을 찾아 당원들과 소통을 갖는다. 그는 이날 오전 울산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공천에 탈락해도 탈당하지 않고 민주당 정체성인 개혁의 깃발을 가장 높이 들고 20년 동안 달려왔다"며 "그런 제가 자격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탈당하지 말고 열심히 단결해서 꼭 승리하자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며 "당신은 옛날에 탈당했잖아. 그런데 뭘 탈당하지 말라고 그래. 말발이 먹히나 안 먹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등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다음 주까지 본회의 통과를 시키겠다"며 "강력한 개혁 입법을 통과시키려면 뒤에 켕기는 것이 있으면 안 된다. 제가 뒤가 켕기는 게 있거나 구린 것이 있으면 감옥 갔을지도 모르지만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당대표 후보 정책간담회를 가졌고, 오후에는 충남 공주와 천안에서 지지자들과 만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중요한 예언을 하겠다. 정치를 산수로 보는 사람들은 이번 전당대회 예선 결과를 반명(반이재명) 친청(친정청래) 후보가 세 명이 됐다고 해서 최고위원 최종 결과가 3대 2가 될 것이라고 보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선거 중반에 민주당 최고 지도부는 분명히 4대 1의 판세를 형성할 것이고, 마지막에는 5대 0으로 가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개혁적인 대통령을 억지로 반개혁적이라고 음해하는 게 반명 아니면 뭔가, 이런 반명에 대해서 말 한마디 못 하고 노코멘트하는 게 그게 무슨 대통령을 지키는 건가"라며 "그런 분들이 지도부. 할 자격이 있냐"고 유시민 작사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 발언에 침묵하는 정 후보를 겨냥했다.
이날 정 후보의 울산 당원 간담회와 김 후보의 전남광주 정책간담회에는 각각 친청계와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친청계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의원과 친명계 박선원·임미애·서미화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정 후보와 김 후보가 당대표가 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명심'(이재명의 마음)을 두고 최고위원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후보는 울산 당원간담회에서 "요즘 들어 제게도 반명이라는 소리를 하는데, 제가 어떻게 반명인가"라며 "2024년 1월 2일 가덕도 테러현장에서 이 대통령의 테러로 인해 흐르는 피를 멈추게 한 손수건이 제 손수건이고, 그 현장에는 당시 수석최고위원이었던 정 후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서 후보는 페이스북에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이 대통령 가덕도 테러까지 팔아먹나"라며 "손수건만 빌려준 건가 직접 지혈한 건가 명확하게 답하고, 목숨을 잃을 뻔한 테러사건마저 말장난을 섞어 선거운동에 교묘하게 이용하는 몰염치한 친명팔이 즉시 멈추라"고 비판했다.
'신천지 개입설' 공방도 거세지는 모습이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전당대회가 신천지 논란으로 제 살 깎아먹기식 마이너스대회가 될 것 같다"며 "당을 이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당사자는 당원들께 사과하고, 당은 엄중 조치해 달라"고 김 후보 측을 직격했다.
최 후보는 페이스북에 신천지 관련 검경 합수본이 언론에 수사내용 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김 후보 측에는 "신천지 수십명 당원 가입을 전대에 개입시킨 누군가는 누구라는 건가, 연막 피우지 말고 콕 집어달라. 합수본은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당 전대위는 자료를 확보하고 불법성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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