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축협 청문회' 참고인 5명 추가…"박지성 뭘 안다고" 서강일 포함

문체위서 여야 합의로 의결…野 신청 참고인도 반영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7.24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는 30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의 참고인으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옹호하고 K-축구 혁신위원회를 비판해 논란이 된 지역 축구협회장 3명을 포함, 총 5명을 여야 합의로 24일 채택했다.

문체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참고인 출석요구 추가의 건'을 처리했다.

추가된 참고인은 △김병철 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 △박성완 충청남도축구협회장 △백현식 부산광역시축구협회장 △박지영 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등 5명이다.

앞서 문체위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의 건' 등을 의결하고 22일로 예정됐던 청문회를 30일로 미뤘다.

이때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증인 15명과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 참고인 8명이 함께 채택됐다.

이번에 추가된 서강일·박성완·백현식 회장 3명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이어진 축구협회 쇄신 논의에 공개 반대해 온 인사들이다.

서 회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지성·이영표가 뭘 안다고 K혁신위원회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정몽규 전 회장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13년 천하'라고 하지만, 나는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백 회장은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느냐"며 "13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봐야 한다"고 했다. 박 회장도 협회 정관 개정에 반대하며 현행 규정에 따른 보궐선거 실시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철 전 위원장은 2024년 10월 22일 문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몽규 전 회장의 3선 연임 승인 직후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한 인물이다. 그는 당시 대한체육회 임원 단합대회로 알고 참석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추가 참고인 5명은 모두 국민의힘이 신청했다.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 불발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증인·참고인을 채택한 지 사흘 만에, 야당이 신청한 참고인이 반영된 것이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회의를 마치며 "비록 참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법적으로는 주어져 있지 않다고는 하나 국민의 요청"이라고 말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