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컷오프 후 첫 행보…'전북' 송영길 '충청' 정청래 '인천' 김민석

지역 목소리 경청…당·청·중앙정부·지방정부 '원팀' 강조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로 진출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 뒤 단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기호순)는 24일 본격 표심을 잡기 위한 첫 행보로 각각 전북·충북·인천으로 향했다.

오는 8월 17일까지 진행되는 본경선에서 최대한 많은 민심과 당심을 끌어오기 위해 지역의 목소리를 들으며 당과 청와대, 중앙정부, 지방정부까지 하나 되는 '원팀'을 강조할 전망이다.

송영길 의원.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내 고(故) 이세종 열사 기념비를 참배하고, 군산시로 이동해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오후에도 전북에 머물며 부안군에 있는 새만금 수소재생에너지기업에 방문한 뒤 전주로 자리를 옮겨 전주대에서 '민주당의 길' 강연, 전주한옥마을 남부시장 방문인사, 2030 청년치맥 간담회 등을 이어간다.

송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당대회 초반에 다소 과격한 발언을 했다"며 "이제부터는 송영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당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행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이 곧 민주당의 성공이다. 대통령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당대표, 갈라진 당을 하나로 모으는 원팀 대표가 되겠다"며 원활한 당청 관계를 꾸려가겠다고 했다.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4일 오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조찬간담회를 갖는 모습. (정청래 후보 측 제공) 2026.7.24/뉴스1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일대를 돌며 충북 표심 몰이에 나선다. 그는 이장섭 청주시장과 면담한 뒤 청주시의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신용한 충북도지사 면담, 충북도의회 간담회, 이재영 증평군수 면담, 음성군의회 간담회, 조병옥 음성군수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조찬간담회를 갖고 당내 통합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정 후보 측은 "간담회를 통해 당내 현안, 전당대회 이후 당내 통합 문제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교환과 공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 후보가 '친문'(친문재인)계인 김 전 지사와 '친명'(친이재명)계인 신 지사와 한날 만나는 것에 대해 '통합'에 방점을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박찬대 인천시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7.24 ⓒ 뉴스1 유준상 기자

김 후보는 인천시와 경기 부천시를 찾아 지역 현안을 듣고, 당·청·중앙정부·지방정부의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박찬대 인천시장, 인천시의회 민주당 의원과 면담한 뒤 인천시청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부천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당원 간담회를 주재한다.

김 후보는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 인천시장과 만나 당정청 원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인천과 수도권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청 기자들과도 간담회를 통해 수도권 매립지 등 지역 문제에 대한 원활한 해법을 찾겠다고 했다. 특히 김 후보와 박 시장은 각각 국무총리와 이재명 당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이 대통령을 보좌한 핵심 인사들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 후보는 기자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정 관계에는 기본적인 소통에 대해서 훨씬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전면적인 협력 관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당정 협력과 소통의 범위도 훨씬 넓어질 것이고, 횟수도 많아지고, 협의의 영역도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대통령-정부-당-지방정부 원팀으로 뛰겠다"며 "당과 정부가 하나의 모델로 움직인다는 것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당대표에 선출되면 당무 보고를 생중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