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양수 신임 정보위원장…강원 3선 '계파색 옅은 전략가'

계엄 수습 TF 위원장·권영세 비대위 사무총장
김문수·한덕수 대선 후보 단일화 협상 주도

정보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22대 국회 후반기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58)은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 내리 3선을 지냈으며, 비상계엄 사태 수습과 지난해 대선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잇따라 전면에 섰던 인물이다.

범친윤(윤석열)계로 분류돼 왔으나 계파색이 옅고, 당내 초·재선·중진을 두루 아우르는 소통·위기 수습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장인 정보위원장 후보로 뽑힌 뒤, 오후 본회의 표결을 거쳐 확정됐다.

1967년 강원 속초에서 태어나 속초고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고, 2012년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기획실장을 맡았다.

여의도에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속초·고성·양양에 당선되며 입성했고, 인제가 합쳐진 21·22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다.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원내부대표와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원내부대표, 강원도당위원장을 거쳤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을 지냈고, 이후 전략기획부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겸 국회 운영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직후에는 당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방안 논의를 이끌었고, 같은 달 출범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21대 대선을 앞두고는 사무총장으로서 김문수 당시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후보 단일화 협상을 주도했고, 황우여 전 위원장 사퇴 후 당 선거관리위원장도 겸임했다.

단일화 국면에서 불거진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논란으로 당무감사위원회로부터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당원권 정지 3년 징계를 청구받았으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해 9월 두 사람을 징계하지 않기로 하고 사안을 종결했다.

상임위에서는 21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와 해양수산법안심사소위원장을 지내는 등 농어촌·수산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고, 강원·제주권 '준보훈병원' 설치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지역 현안 입법에도 나섰다.

이 의원의 정보위원장 임기는 1년으로, 내년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 의원은 본회의 선출 직후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정보위는 하나의 단순한 상임위를 넘어서 국가 안보의 파수꾼이자 국가정보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 장치로써 그 어느 때보다 책임이 막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라는 원칙과 국익 우선, 안보 우선이라는 기준 아래 초당적 협의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여야 의원님들과 함께 정보위를 잘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67년 강원 속초 출생 △속초고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위원장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21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사무총장 △20·21·22대 국회의원(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22대 국회 후반기 정보위원장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