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원 구성' 물꼬 '선관위 특검' 합의…국회 정상화 임박
'국민추천위' 구성, 여야 합의로 선관위 특검 후보 2인 추천
국힘, '선관위 특검법' 추인 원 구성 나서…23일 본회의서 마무리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여야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에 합의하면서 후반기 국회 원 구성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후반기 국회 출범 50여일 만에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는 셈이다.
다만 특검의 수사 범위와 규모, 활동 기간 등을 추후 논의해 합의 처리하기로 남겨둬 또 다른 진통이 예상된다. 당장 국민의힘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분위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전날(21일) 중앙선관위 특검법에 합의했다.
여야 합의에 따르면 가장 쟁점이었던 특검 임명과 관련해 양당에서 3인을 추천해 총 6인으로 '국민추천위원회'를 우선 구성한다. 추천위는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로부터 3인씩 특검 후보를 추천받아, 이 가운데 2인을 여야 합의로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했다. 대통령은 이 중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
국민의힘은 자당 추천 후보를 민주당이 받을 수 없는 점이 명확했기 때문에 이같은 합의 내용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동의 없이는 특검 추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특검 합의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을 추인했다. 비공개 의총에서는 추후 진행될 협상에서 특검의 수사 대상과 범위에 대해 명확히 하자는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동혁 당대표는 "수사 대상이나 범위에 대해서 조금 더 명확히 민주당과 협상을 한 후에 결론을 내는 게 전략적으로 더 유리하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조금 더 구체화해서 합의를 해놓는 게 나중에 민주당이 말을 못 바꾸게 하는 것"이라며 "이런 우려를 (다른 의원들이) 표하니까 거기에 얹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구체적인 특검 수사 대상과 활동 기간 등을 두고 또 한 번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는 일단 7월 임시회 내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목표지만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 여부에 따라 최종 처리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당의 주요 현안이었던 '선관위 특검법'에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뤄내면서 국민의힘은 원 구성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중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공개하며 오는 23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선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후보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성원 △교육위원장 김희정 △보건복지위원장 이만희 △성평등가족위원장 임이자 의원이다.
나머지 세 위원회의 위원장은 두 명이 1년씩 하기로 했다. 먼저 국토위원장과 외통위원장은 김정재 의원과 송석준 의원이 각각 1년씩 하기로 했다. 다만, 순서는 두 의원 간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정보위원장은 이양수 의원이 1년을 하고 나머지 1년은 농해수위로 옮겨 위원장을 한다. 현재 농해수위 위원장은 서삼석 민주당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후보자를 접수하고 2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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