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686 퇴장 요청에 宋 '도와준 것 있냐'…이러니 꼰대 소리 들어"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김보미(왼쪽부터)·고민정·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 앞서 손을 맞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1 ⓒ 뉴스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김보미(왼쪽부터)·고민정·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 앞서 손을 맞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1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보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37)는 '686세대의 아름다운 퇴장'을 권했다가 송영길 후보(63)로부터 "고함을 듣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며 씁쓸해했다.

김 후보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서울시의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 정견 발표에 앞서 서울시의회 의장실 접견 자리에서 송 후보가 제 페이스북 글을 두고 저에게 호통을 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지적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과정의 불공정'으로 공정을 물었더니 돌아온 건 논점에 대한 답이 아니라 '내가 검찰개혁을 외치다 이렇게 고생했는데' '네가 도와준 거 있어?'라는 고함과 훈계였다"며 "여러 사람 앞에서 고함치며 윽박지르는 건 명백한 인격무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니까 청년들이 꼰대라고 한다. 왜 청년들이 민주당을 불공정당, 686 꼰대 정당이라 부르는지, 오늘 그 답을 많은 분들이 두 눈으로 봤다"며 "고함으로 청년의 입을 막을 수 있던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하기에 청년이 돌아오는 민주당을 김보미가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아름다운 퇴장이 민주주의를 완성한다'는 제목의 SNS 글을 통해 "아름다운 청춘을 조국과 민주주의를 위해 바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등 686(60년대생·80년대 학번·60대)선배들을 존경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화 세대가 민주화 세대에게 대한민국을 넘겨주었듯이, 이제 민주화 세대가 미래세대에 민주당을 넘겨줄 차례이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그 용기로, 이제는 민주주의를 위해 권력을 내려놓고 청년에게 물려주는 용기를 보여달라"고 아름다운 퇴장을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