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李 필연적 실패"…친명계 "분열의 씨앗 뿌려"(종합)

박지원 "지나친 논리와 비약으로 당정 폄훼"…장철민 "금도 넘었다"
이건태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은 유시민"…박홍근 "혼자만의 상상"

유시민 작가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평산책방’ 부스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6.25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유시민 작가가 15일 이재명 정부에 대해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친명계(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앞서 유 작가는 이날 오후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계 개편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고, 본인에게도 해가 되고, 나라에도 좋지 않은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본다. 이 대통령은 노선을 선택했고 저는 존중하는데, 그게 매우 위험한 선택이고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작가는 "재건축인지 재개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계 개편을 머릿속에 둔 것 같은데 옳다, 그르다를 떠나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말하지 않은 '재건축', '재개발' 구상을 뒷받침하는 팀의 기획 수준이 형편없다"고 말했었다.

이에 당 원로인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큰 상처를 준 것"이라며 "아무리 자유롭게 발언하고 평론하는 리버럴 작가라고 해도 지나친 논리의 비약으로 정부와 당을 폄훼한다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이 되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 대통령께서 지난 1년 검찰 개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지적은 얼토당토않다"며 "그러면 검찰청 해체 등 지금까지 민주당이 해 온 검찰 개혁은 무엇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장철민 의원은 "유시민 작가가 결국 금도를 넘었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다. 차마 믿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동지라 불렀던 입으로 저주의 언어를 토해낼 수 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필연적인 실패를 바라는 것 아닙니까"라며 "실패와 분열을 먹고 사는 하이에나 짓을 제발 멈추십시오"라고 했다.

이건태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입에 올린 사람이 유시민 작가라는 사실이 더 충격"이라며 "정권교체를 누구보다 외쳤던 사람이 이제는 정부 실패를 예언하고 있으니, 민주당 당원들과 국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은 유시민 정치"라며 "대한민국의 성공보다 자신의 정치적 고집이 더 중요하다면 이제는 국민도 등을 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재봉 의원도 "이재명 정부 실패하라고 아예 고사를 지내는군"이라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함"이라고 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정계 개편 등과 관련한 문제 제기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유 작가님 혼자만의 추측과 상상"이라며 "이런 식의 비난은 저주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자꾸 분열의 씨앗을 뿌리십니까"라며 "부디 민주진보 진영을 넓게 아우르며 등대 역할을 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