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추경호 사지로 몰고 갑자기 복당?…이게 무슨 논리냐"

"한동훈 한마디면 추경호 재판 달라졌을 것"
"계엄 해제 표결권도 없이 이재명과 악수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리더 6기 수료식 및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7.13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추경호 대구시장을 사지로 몰고, 그렇게 국민의힘을 거의 낭떠러지로 몰아넣고 갑자기 국민의힘에 복당하겠다? 이게 도대체 무슨 논리냐"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펜앤마이크 '하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이 증언을 한 다음에도 그게 계속 틀렸다고 주장한다면, 그러면 추 시장이 처벌을 받으라는 것이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사실관계 논란이 불거진 안 의원의 법정 증언에 대해 "12월 3일 밤과 12월 4일 새벽에 걸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제가 그 사실관계를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앞서 안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시장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라고 처음 공지한 인물이 한동훈 당시 당 대표로 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에 한 의원이 "임시조치였다"며 "선후관계를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양측 간 공방이 벌어졌다.

장 대표는 "그때 한 의원이 '당사로 가자고 먼저 얘기한 건 접니다'라고 한마디만 했더라면 추 시장 재판은 전혀 다른 국면으로 갔을 것이고 특검의 기소가 무리한 기소였다는 것이 모든 국민께 알려졌을 것"이라며 "(그 얘기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마치 한 의원은 추 시장이 대통령실과 의사소통을 하고 당사로 가자고 먼저 이야기해서 표결을 막았던 것처럼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속 의도적으로 감춘 것처럼 됐고, 안 의원이 증언을 한 다음에도 계속 틀렸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추 시장이 처벌을 받으라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또 "추 시장이 처벌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법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알지 않느냐"라며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서 해산시키겠다는 것이냐"라고 재차 물었다. 이어 "자기 혼자 살고, 자기는 계엄을 막고 탄핵을 주도한, 역사적인 뭔가를 성취한 사람으로 남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 대표는 "한 의원 본인은 당시 계엄 해제에 대한 표결권도 없었다"며 "본인은 표결에 찬성하지도 않고 본회의장에 들어올 수도 없는 사람인데, 본회의장에 들어와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하고 악수한 것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는 또 "당시 당대표인 한 의원이 먼저 최고위원회의를 당사로 장소를 바꿨다고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논리적인 팩트에 대한 반박을 못하면서 계속 안 의원을 공격하기만 한다"며 "본질에 대해서는 어떠한 얘기도 못하면서 그냥 메신저만, 공격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 의원이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낸 데 대해 "이번에 증언을 두고 하는 여러 모습을 보면서 '아 절대 복당은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거들었다.

당내 복당을 찬성하던 의원들을 향해서는 "한 의원의 복당을 그래도 응원하던 원내 의원들도 이제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 언급할 만한 명분을 상실했다. 그 어떤 기반도 남아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한 의원 제명 이후 '뺄셈정치'라는 비난을 받은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정말 총을 잘 쏘는 스나이퍼를 우리 편으로 데려왔는데, 그 사람이 적을 향해서 계속 총을 쏘면 우리 전투력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 기가 막힌 총솜씨를 우리 편을 향해서 쓴다는 건 재앙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장 대표는 또 한 의원의 제명 사유인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선 "한 의원의 문제는 해당행위를 넘어서서 범죄행위"라며 "범죄 행위로 제명당한 사람에 대해서 복당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