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청래 평택공천 후회? 해선 안될 말…보완수사권, 약자 예외 둬야"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26.2.26 ⓒ 뉴스1 신웅수 기자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26.2.26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가 해서는 안 될 후회를 했다며 정 전 대표의 '경기 평택을 공천 후회' 발언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15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 인터뷰에 정 전 대표가 김어준 씨 방송에서 "그때 우리 당이 평택을에 후보를 안 내는 게 좋았던 것 같다. 후회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마음속으로는 그렇다고 해도 그런 표현은 해서는 안 됐다. 적절하지 않은 후회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제가 '평택에서 단일화해야 울산 등 다른 지역도 단일화한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같은 길을 가기에 단일화하자'고 하자 정 전 대표가 저한테 전화해 '단일화 얘기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며 "그때는 언제고 지금 후회는 뭐냐"라고 따졌다.

박 의원은 "정 대표가 '단일화하면 안 된다'며 김용남 후보를 지원했지만 저는 '진보 승리를 위해 단일화하라'고 계속 요구했고 나중에는 조국 후보에게 '당신이 사퇴해라. 떨어지면 당신도, 혁신당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했다"며 정 전 대표와 조국 후보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음을 상기시킨 뒤 "과거 일을 후회할 수는 있지만 (정 전 대표가) 불필요한 얘기를 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박 의원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와 관련, "저는 '보완수사권은 절대 반대한다, 턱도 없다'는 이야기를 쭉 해왔다"면서 "그런데 장윤기 사건 부각으로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 여성 성범죄, 장애인 범죄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보완수사권을 갖는 것이 옳다고 입장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분위기도 그런 방향으로 잡혀간다고 본다"며 "이 문제를 가지고 갑론을박하면 민주당만 더 어려워지니 (전당대회 이전) 빨리 결정해 주는 것이 더 좋다"고 속전속결을 주문했다.

그는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판세와 관련해선 "김민석으로 가는 것 아니냐"며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8·17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