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오세훈 패싱에 "李, 국민 목소리 듣겠나…국민토론회 예고편"
"서울시장 말도 안 듣는데 국민 목소리 듣겠나"
"토론회 하고 더 세게 밀어붙일 것…민심 핵폭탄 떨어뜨려야"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0차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토론이 진행되던 중 이재명 대통령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을 제지한 데 대해 "서울시장 말도 안 듣는데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무회의, 소위 '부동산 대토론회'의 예고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부동산 세금 올리는 게 '조세 정상화'라고 우겼다. 집값 올려놓고 '부동산 정상화'라더니. 본인이 '비정상'인 건 아무리 말해줘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즉석 설문조사랍시고 고가 주택 보유자를 공격했다"면서 "주특기인 '국민 갈라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이재명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부동산 정책 바꿀 생각은 1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론회 한 번 해놓고 더 세게 밀어붙일 것"이라며 "세금 폭탄에 규제 올가미로 국민의 집을 강탈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말린다고 듣지도 않겠지. '민심의 핵폭탄'을 떨어뜨릴 수밖에"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민선 9기 출범 후 처음 열린 제30차 국무회의에서 오 시장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히려 했지만 한성숙 국무총리와 이 대통령에게 잇따라 제지당했다.
오 시장이 부동산 정책 관련 토론에서 "총리님, 서울시장 말씀 좀 드려도 될까요"라며 발언하려고 하자 한 국무총리는 "이것(부동산)은 국민 대토론회가 있으니 그냥 넘기면 좋겠다"며 "시장님이 (말씀) 주실 것은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고 발언을 막았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준비한 보고서를 정책실장과 부총리께 전달해 드렸다"라며 "오늘 발언 기회를 안 주실 것 같으니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비공개 전 이 대통령이 인사말을 간단히 하라고 하자 "오늘 조금 아쉬운 것은 부동산 관련 대책 회의가 여러 차례 준비가 돼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국무회의에서 꼭 여러 위원님들 모시고 그동안 서울시의 주택 행정과 관련해 얘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오 시장의 말을 끊으며 "그 얘기는 나중에 하시죠"라고 제지했다.
한편, 이날 국토부의 주택공급 토론회를 시작으로 오는 15일 금융위원회의 부동산 금융 토론회, 16일에는 재정경제 분야 부동산 세제 토론회가 열린다. 오는 23일에는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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