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열전] 송파병, '장군의 손녀' 김을동 vs '야권연대' 정균환

◇김을동 새누리당 송파병 후보 "나는 추진력 하나는 확실한 사람"
서울 송파구 성내천에 "충성"이라는 당당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특유의 거수경례로 지역구민들에게 인사하는 김을동 새누리당 서울 송파병 후보의 목소리다.<br>김 후보는 경례를 하던 손을 내려 시민들의 손을 잡으며 밝게 웃는다. 시민들도 김 후보를 반기며 "어머, 안녕하세요"라고 화답한다.<br>김 후보는 7일 오후 5시부터 성내천 산책로를 지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김 후보는 "특별한 전략이라고 할 것도 없이 발로 뛰며 주민들을 만나려 한다"고 말했다.<br>김 후보는 유난히 시민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 후보를 알아보고 "TV랑 똑같이 생기셨네요"라며 말을 건넸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br>자전거를 타고가다 김 후보 앞에서 급히 멈춰 악수를 나눈 장두한(68)씨는 "저도 이름이 두한입니다"라며 악수를 청했다. 김 후보는 "알고 있어요. 지난 번에도 한번 뵌거 같다"고 대답했다.<br>이모(67)씨는 "김 후보가 있다고 해서 이쪽으로 왔다"면서 "장군의 손녀니까 추진력 있게 일을 잘 하지 않겠냐"며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br>반면 김 후보와 사진을 찍은 20대 여성은 "배우 송일국씨 어머니이고 김 후보도 연예인이라 사진을 찍었다"며 "아직 공약도 보지 않았고 정치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br>김 후보는 자신을 "추진력 하나는 확실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선대부터 내려온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개인보다는 공익을 위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며 '야인' 김두한의 딸이다.<br>그는 "우리 손자 이름이 대한, 민국, 만세"라며 "손자들이 복지·선진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br>또한 "솔직히 배우로 버는 돈이 국회의원 보다 많다"면서 "내가 이 나이에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하는 건 사명감 때문"이라고 밝혔다.<br>◇야권연대 정균환 "서민경제 망친 MB정권 심판하자"
새누리당의 '초강세' 지역인 강남벨트에 출사표를 던진 정균환 민주통합당 서울 송파병 후보는 총선을 4일 앞두고 '골목 차량유세'에 집중했다.<br>오후 2시 45분 선거 유세차에 오른 정 후보는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3단지를 시작으로 문정동·가락동 등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며 지역구민에게 얼굴을 알렸다.<br>특히 상가를 지날 때는 상호명을 일일히 부르며 "○○슈퍼 사장님 안녕하세요. 기호 2번 정균환 인사드리러 왔어요"라고 인사했다.<br>정 후보는 "서민경제 파탄 낸, 재벌만 살찌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며 "정균환에게 투표하는 것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월 11일 꼭 투표하러 가자"며 투표를 독려했다.<br>그는 젊은 층에게는 청년 실업 해결과 반값등록금 실현을 약속했고 장년층을 만날 때는 서민경제 회복을 다짐했다.<br>시민들은 손을 흔들거나 손가락으로 'V자'를 표시하며 정 후보를 반겼다. 큰 목소리로 "정 후보님, 화이팅 하십시요"라고 말하는 시민도 있었다.<br>정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새누리당을 견제함과 동시에 '인물론'을 내세워 상대인 김을동 새누리당 후보를 뛰어 넘는다는 계획이다.<br>그는 "국민들이 서민경제를 파탄 낸 이명박 정권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면서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고 중산층, 서민을 위한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br>이어 "국회의원은 경험 있고 일을 잘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연예인 출신인 김 후보 보다는 4선 국회의원인 내가 더 믿음이 가지 않느냐"고 반문했다.<br>선거캠프 관계자는 8일까지 골목 차량유세를 집중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대한 많은 시민들에게 얼굴을 비춘다는 것이 정 후보측 계산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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