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참정권 침해' 청년 절규 봤다면 음모론 조롱 못 했을 것"
"전국 많은 청년을 '괴담 유포 세력'으로 모독"
"선거 제도 무너지면 민주주의 파괴 위기 몰려"
- 손승환 기자, 조유리 기자
(서울·부산=뉴스1) 손승환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장동혁 대표를 향해 부정선거 음모론 선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전국의 많은 청년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6·3 참정권 박탈 사태 부산·경남권 청년·대학생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기회에 선관위와 선거 제도를 개혁하자고 하는 것, 어디에서 음모론을 찾을 수 있느냐"며 "참정권을 지키겠다며 싸우는 전국의 많은 청년들과 시민들을 음모론자, 괴담 유포 세력으로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선거와 선거 제도 개혁을 외치는 소리가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그 목소리를 받아들이기는커녕 오히려 입틀막에 나섰다"며 "본인이 야당일 때는 '대통령을 비하해도 된다.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래 놓고 이제 대통령이 되자 김정은을 능가하는 최고 존엄이 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제도라는 것이 조금만 감시하지 않으면 금방 무너진다. 선거 제도가 무너져 가는 것은 민주주의 파괴의 위기 직전에 몰려 있는 것"이라며 "정말로 다행인 것은 우리 청년과 시민 여러분들이 나와주셨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 장 대표의 행보를 '음모론을 퍼뜨리는 행위'라고 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모여서 절규하는 청년들의 마음을 단 한 번이라도 들어봤다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감히 야당 대표의 이 어려운 발걸음과 움직임을 음모론을 확산하는 행위라고 조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정동만 의원도 "여러 차례 부실한 선거로 문제가 많았던 선관위가 결국 최악의 참정권 박탈을 야기시켰다"며 "선관위의 철저한 감사와 선거 제도 개혁, 사전투표제 등 대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국민의힘 (추천 선관위)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지금 이 사태의 책임을 가리는 데에만 관심이 쏠린 사이 정작 그날 한 표를 잃은 국민은 잊히고 있다"며 "그분들의 침해된 주권이 실질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당이 살펴봐 달라"고 했다.
또 한 청년 당원은 장 대표에게 부산시 선관위 관계자와의 녹취 기록을 전달하며, 추후 특검 수사에 반영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 말미 다시 마이크를 잡고 "선관위 개혁과 선거 제도 개혁은 제대로 된 특검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그래서 그만큼 특검이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추천 특검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입장은 사전 투표를 폐지하고 본투표만 실시하자는 것"이라며 "투표하지 못한 국민이 외면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말씀을 들었다. 결국 잃어버린 한 표를 찾는 방법은 재선거밖에 없다"라고도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 대표와 신동욱·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 김장겸·김대식·김미애·김민전·김태규·박성훈·박준태·백종헌·서지영·서천호·정동만·조승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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