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12일 부산행…'참정권 수호' 장외 여론전 확대
인천 이어 두 번째 지방 집회…광주·대구도 조율
사퇴 압박 속 강성층 결집…당내선 "자기 정치" 시선도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부산을 찾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석한다.
인천에 이어 서울 올림픽공원 밖 지방 집회로는 두 번째로,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사퇴 압박 국면에서 장외 여론전에 고삐를 죄는 행보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당에서 청년 간담회를 가진 뒤 부산 진구 서면 하트광장에서 열리는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석한다.
오는 15일에는 광주 방문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 집회에 참석하며 장외 행보를 본격화했다. 서울 올림픽공원을 제외한 지방 집회를 찾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당초 지난 10일 대구 방문을 검토했으나 일정을 미루면서, 부산이 사실상 두 번째 지방 방문지가 됐다.
장 대표는 올림픽공원 집회에도 연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6·3 참정권 침해 전국 학부모 시국 대토론회'에서 "요즘 거의 매일 올림픽공원을 찾고 있다"며 "지금 올림픽공원이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교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학부모의 요청에 조만간 경남 김해를 찾겠다고 공개 약속하기도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직접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 차원에서 장 대표가 직접 전국을 돌며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야당 추천 특검 관철과 사전투표 폐지, 선관위 개혁, 전면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장 대표의 장외 행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패배로 불거진 사퇴 압박을 정면 돌파하고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권파는 특검 관철을 위한 대중 여론전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비당권파에서는 임기 유지를 위한 '자기 정치'라는 비판도 있다. 전면 재선거 주장에 당내 공감대가 크지 않아 실제 동참하는 의원은 많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장외 행보에 대한 당내 비판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지금 당 지도부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참정권 훼손 문제가 더 이상 스리슬쩍 넘어가지 않게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순위를 따져본다면 참정권 훼손으로 인한 국민 기본권 침해 문제에 당 지도부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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