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한지아 "시간은 가도 기록은 남는다"…안철수 법정 증언 반박
한동훈 "허위 주장에 책임 물을 것"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동훈 대표가 당사로 모일 것을 지시했다'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법정 증언에 대해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인 한지아 의원은 당시 숨 가쁘게 주고받았던 의원 텔레그램 단톡방 문자를 소개하는 것으로 받아쳤다.
한 의원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간은 지나도 기록은 남는다. 당시의 생생한 문자, 취재 기사, 목격자 증언은 모두 남아 있다"며 TV조선이 보도한 2024년 12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국민의힘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 대화록을 소개했다.
이어 "법정에서는 정치가 아니라 진실을 말해야 한다"며 안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당시 단톡방을 보면 △12월 3일 22시 49분 한동훈 대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막겠습니다' △23시 03분 추경호 원내대표, 첫 비상의총 장소 '국회' 문자 공지 △23시 03분 당대표실, 최고위 장소 국회에서 당사로 변경 △23시 09분 추경호 비상의총 장소 국회->당사로 변경 지시 등 경찰의 통제로 국회 진입이 힘들다고 보고 지도부는 당사 집결을 지시했다.
이어 △23시 24분 한동훈, '민주당은 담을 넘어서라도 국회에 들어가는 상황' △23시 33분 추경호, 비상의총 장소 당사->국회 예결위장으로 변경 △23시 49분 추경호, 비상의총 장소 국회 예결위장으로 공지를 해 의총 장소가 다시 국회로 바뀌었다.
그 뒤 △4일 0시 03분 추경호, 비상의총 장소 '당사 3층' 재공지 △ 0시 05분, 07분, 08분 추경호 비상의총 장소 '당사 3층' 재공지 △0시 06분 우재준, '대표님 지시 사항, 본회의장 와주세요' △0시 07분 우재준, '방금 옆에서 한 대표가 지시' △0시 10분 우재준, '당대표 한동훈입니다. 본회의장으로 모두 모이십시오'라고 지시 등 한 대표가 0시 6분 이후 의총 장소는 국회 본회의장임을 거듭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심리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먼저 당사로 모이자고 한 건 한동훈 대표라고 들었다" "추경호는 그에 맞춰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 "한동훈 대표가 국회로 모이라고 했는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를 무시하고 당사로 모이라고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한동훈 의원은 "안 의원이 국회 앞에 도착한 12시 10분에는 이미 의원 텔레그램 단톡방 등에 '당사가 아니라 국회 본회의장으로 오라'고 강력히 요청하던 때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허위주장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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